06) 이옥봉(여)

李玉峯(이옥봉). 卽事(즉사) 본대로 짓다

산곡 2025. 1. 30. 07:48

李玉峯(이옥봉).    卽事(즉사)  본대로 짓다

 

柳外江頭五馬嘶(유외강두오마시)

버드나무 너머 강 언덕에 다섯 말이 우는데

 

半醒愁醉下樓時(반성수취하루시)

누대를 내려올 때 술 절반 깨자 또 근심에 취했어요

 

春紅欲瘦臨粧鏡(춘홍욕수림장경)

봄날 붉은 꽃들 시들어갈 때 경대에 앉아

 

試畵梅窓却月眉(시화매창각월미)

매화꽃 핀 창가에서 반달같은 눈썹 그려 보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