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오류선생 도연명(365) 94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수정시상(酬丁柴桑) 정자상에게 답서를 보내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수정시상(酬丁柴桑) 정자상에게 답서를 보내다 有客有客(유객유객) : 손님이 있다네, 손님이 있다네 爰來爰止(원래원지) : 그가 이곳에 와 머물러있다네 秉直司聰(병직사총) : 곧은 마음으로 똑똑히 살펴 于惠百里(우혜백리) : 백리에 은혜를 베풀었다네 飱勝如歸(손승여귀) : 명승지 좋아하길 제 갈 곳으로 간 듯 聆善若始(령선약시) : 선한 일 듣는 것을 처음인 듯이 한다네 匪惟諧也(비유해야) : 마음 맞을 뿐만 아니라 屢有良由(루유량유) : 자주 좋은 놀이를 가지기도 한다네 載言載眺(재언재조) : 이야기하며 바라보며 以寫我憂(이사아우) : 나의 근심도 씻는다네 放歡一遇(방환일우) : 너무 기뻐서 한번 만나면 旣醉還休(기취환휴) : 듬뿍 취하고서야 그만둔다네 實欣心期(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九日閑居(구일한거) 중양절에 한가롭게 보내면서 시를 쓰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九日閑居(구일한거)중양절에 한가롭게 보내면서 시를 쓰다 世短意常多(세단의상다),생은 짧으니 생각은 항상 많고斯人樂久生(사인락구생)。나는 오래 사는 것이 좋다네.日月依辰至(일월의진지),해와 달은 시절 따라 이르고舉俗愛其名(거속애기명)。세속에서는 중양절(重陽節)이란 이름을 좋아하네.露淒暄風息(노처훤풍식),이슬은 차가워지고 따뜻한 바람 잦아드니氣澈天象明(기철천상명)。공기는 맑고 하늘의 기상은 밝아지네.往燕無遺影(왕연무유영),제비가 떠나가 그림자조차 없고來雁有餘聲(내안유여성)。기러기 찾아와 울음소리 끊이지 않네.酒能祛百慮(주능거백려),술은 백가지 근심을 떨어 없애고菊為制頹齡(국위제퇴령)。국화는 늙음을 억제해 준다네.如何蓬廬士(여하봉려사),어찌하여 초가집 속의 선비는空視時運..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9(의 고 9) 옛것을 본뜸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擬 古 9(의 고 9) 옛것을 본뜸 種桑長江邊(종상장강변) : 뽕나무 장강 가에 심고서三年望當採(삼년망당채) : 3년을 두고 마땅히 따게 되기 바랐다枝條始欲茂(지조시욕무) : 가지와 잎이 비로소 무성해지려는데忽値山河改(홀치산하개) : 홀연히 산과 물이 바뀌는 경우를 당했다柯葉自摧折(가엽자최절) : 가지와 잎은 꺾이고 부러져根株浮滄海(근주부창해) : 뿌리와 밑둥은 푸른 물에 떠올랐도다春蠶旣無食(춘잠기무식) : 봄누에 이미 먹을 것 없으니寒衣欲誰待(한의욕수대) : 겨울옷은 누구한테서 얻어 입으려나本不植高原(본불식고원) : 본래 높은 언덕에 심지 않았으니今日復何悔(금일복하회) : 오늘에 와서 다시 무엇을 후회하리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結 廬 (결 려) 여막을 지음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結 廬 (결 려) 여막을 지음 結廬在人境(결려재인경) : 여막을 치고 인가 근처에 살아도 而無車馬喧(이무거마훤) : 수레와 말의 시끄러움 모르겠네. 問君何能爾(문군하능이) : 어찌 그럴 수 있는가 하면 心遠地自偏(심원지자편) : 속세에 마음 머무니  사는 곳도 외지다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時 運 4(시 운 4) 늦봄에 노니는 시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時 運 4(시 운 4) 늦봄에 노니는 시 斯晨斯夕(사신사석),아침이나 저녁이나言息其廬(언식기려)。이 초가에 깃들여 산다오.花藥分列(화약분렬),꽃과 약초가 줄지어 있고, 林竹翳如(임죽예여)。숲의 대나무 그늘을 드리우네.清琴橫床(청금횡상),청금(淸琴)은 평상 위에 로놓여 있고 濁酒半壺(탁주반호)。탁주는 반병.黃唐莫逮(황당막체),황제(黃帝)와 당요(唐堯)시대에 미칠 수 없어慨獨在余(개탁재여)。나 홀로 있음을 슬퍼한다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時 運 3 (시 운 3) 늦봄에 노니는 시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時 運 3 (시 운 3)늦봄에 노니는 시 延目中流(연목중류),시냇물 가운데로 눈길 보내며悠悠清沂(유유청기)。아득히 맑은 기수(沂水)를 생각한다.童冠齊業(동관제업),소년과 젊은이들 공부를 마치고 閒詠以歸(한영이귀)。한가롭게 노래하며 돌아오누나.我愛其靜(아애기정),나는 이처럼 고요한 생활을 좋아해寤寐交揮(오매교휘)。자나 깨나 눈앞에 아른거린다.但恨殊世(단한수세),다만 한스럽기는 시대가 달라邈不可追(막불가추)。먼 옛날을 좇아갈 수 없음이라.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時 運 2(시 운 2)늦봄에 노니는 시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時 運 2(시 운 2)늦봄에 노니는 시 洋洋平澤(양양평택),넓고 넓은 연못에서 乃漱乃濯(내수내탁)。양치하고 손발을 닦네.邈邈遐景(막막하경),아득히 머나먼 풍경載欣載矚(재흔재촉)。기뻐하며 바라본다.稱心而言(칭심이언),내 마음을 말로 하면,人亦易足(인역이족)。사람은 역시 쉽게 만족한다는 것이네.揮茲一觴(휘자일상),한 잔 술 들이키니 거나하여陶然自樂(도연자락)。스스로 즐거워한다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時 運 1(시 운 1) 늦봄에 노니는 시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時 運 1(시 운 1)늦봄에 노니는 시 邁邁時運(매매시운),끝없는 시절의 운행,穆穆良朝(목목량조)。온화한 좋은 아침이네.襲我春服(습아춘복),나는 봄옷을 걸쳐 입고 薄言東郊(박언동교)。잠시 동쪽 들판으로 나간다네.山滌餘靄(산척여애),산에는 남은 안개 씻기이고宇曖微霄(우애미소)。하늘에는 엷은 구름 희미하다.有風自南(유풍자남),바람은 남쪽에서 불어와翼彼新苗(익피신묘)。새싹들을 나래처럼 감싸네.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 鳥 4 (귀 조 4) 돌아온 새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 鳥 4 (귀 조 4) 돌아온 새  翼翼歸鳥(익익귀조),훨훨 날아 돌아온 새.戢羽寒條(집우한조)。차가운 가지에 날개를 접는다.遊不曠林(유불광림),노는 곳은 넓은 숲은 아니어도,宿則森標(숙즉삼표)。자는 곳은 높은 나뭇가지 끝이라네.晨風清興(신풍청흥),새벽 바람 맑게 불어오면好音時交(호음시교)。고운 소리로 때맞추어 화답한다.矰繳奚施(증작해시),주살을 어디에 쓰겠는가,已卷安勞(이권안로)?이미 지쳐 돌아왔으니 어찌 수고하랴?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 鳥 3 (귀 조 3) 돌아온 새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歸 鳥 3 (귀 조 3) 돌아온 새  翼翼歸鳥(익익귀조),훨훨 날아 돌아온 새.馴林徘徊(순림배회)。숲을 따라 배회한다.豈思天路(기사천로),어찌 하늘로 가는 길 생각하랴,欣及舊棲(흔급구서)。옛 보금자리로 돌아온 일 기뻐하노라.雖無昔侶(수무석려),비록 옛날의 친구는 없을지라도,衆聲每諧(중성매해)。모든 소리와 언제나 어울린다.日夕氣清(일석기청),저녁나절 기운 맑으니,悠然其懷(유연기회)。그 마음 유연해지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