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感 吟(감 음) 느끼는 바를 읊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感 吟(감 음) 느끼는 바를 읊다 一千里外名蠻土(일천리외명만토)천리 밖 미개한 땅이라고 이름하지만 四五年來號太平(사오년래호태평)사오 년 동안 태평세월로 일컬었네 歌管啁轟明月夜(가관조굉명월야)노래와 풍악소리 떠들썩한 달 밝은 밤에 舊臣還詠永貞行(구신환영영정행)옛 신하는 도리어 영정의 노래를 읊노라 56) 우암 송시열(1607) 2025.01.05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疇孫賦蠅韻 (차주손부승운) 손자 주석 賦蠅(파리를 읊다)시에 차운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疇孫賦蠅韻 (차주손부승운)손자 주석 賦蠅(파리를 읊다)시에 차운하다 世人情狀甚於蠅(세인정상심어승)세상 사람들이 상태가 파리보다 심한데 六一篇中怪獨憎(육일편중괴독증)육일거사의 부에 파리만 미워한 것이 괴이하네 若使當時蠅有語(약사당시승유어)만약 그때 파리에세 말을 하라고 했으면 不公之謗似丘陵(불공지방사구릉)불공평하다는 비방이 언덕 같았으리라 56) 우암 송시열(1607) 2024.12.29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題扇贈李營將叔弼(제선증리영장숙필) 부채에 써서 진영장 숙필 이세익 에게 주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題扇贈李營將叔弼(제선증리영장숙필)부채에 써서 진영장 숙필 이세익 에게 주다 寶蓋山高雲氣深(보개산고운기심)보개산이 높아서 구름 깊숙하게 떠 있으니 遼東廟柏已難尋(요동묘백이난심)요동백 김응하의 사당 측백나무는 이미 찾기 어렵네 來瞻樑梠淚如雨(래첨량여루여우)찾아와서 들보와 처마를 쳐다보는데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 내리니 誰識東州老將心(수식동주노장심)누가 철원으 늙은 장수의 마음을 알겠는가 56) 우암 송시열(1607) 2024.12.22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己未人日吟(기미인일음) 기미년 인일에 읊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己未人日吟(기미인일음) 기미년 인일에 읊다 人日初暾天氣勁(인일초돈천기경)인일이 아침 해와 하늘에 나타난 조짐이 굳세면 人言其驗下民殃(인언기험하민앙)사람들은 그 기미가 백성의 재앙이라고 말하네 願言聖上回災沴(원언성상회재려)바라건대 임금께서는 재앙을 돌리시어 甘雨和風遍四方(감우화풍편사방)단비와 화창한 바람이 사방에 두루 미치게 해 주소서 56) 우암 송시열(1607) 2024.12.14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趙嶷望韻(차조의망운) 의망 조세환의 시에 차운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趙嶷望韻(차조의망운)의망 조세환의 시에 차운하다 春日東部邵子行(춘일동부소자행)봄날 낙양에서 소옹이 가니 行行到處兒童喜(행행도처아동희)가는 곳마다 아이들이 기뻐하네 今來司馬大門前(금래사마대문전)오늘 사마의 대문앞에 오니 闙者却云何事知(계자각운하사지)문지기가 도리어 무슨 일로 왔느냐고 하는구나 56) 우암 송시열(1607) 2024.12.07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谷雲居士冽泉詩韻(차곡운거사열천시운)곡운거사 김수증의 열천(차고맑은샘)시에 차운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谷雲居士冽泉詩韻(차곡운거사열천시운)곡운거사 김수증의 열천(차고맑은샘)시에 차운하다 當日門墻小子依(당일문장소자의)그날 스승의 집에 제자가 의지하고 있었는데 淵源太極講論時(연원태극강론시)사물의 근원인 태극도설을 강론하던 때였네 如今只有寒泉在(여금지유한천재)지금은 다만 찬물이 솟는 샘만 남아 있지만 水月相涵摠可詩(수월상함총가시)물과 달은 서로 잠기니 모두 시로 지을 만하구나 56) 우암 송시열(1607) 2024.11.30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趙君正夏內相韓氏挽(조군정하내상한씨만)조정하군의 부인 한씨에 대한 만사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趙君正夏內相韓氏挽(조군정하내상한씨만)조정하군의 부인 한씨에 대한 만사 百千瓷器一紅瓷(백천자기일홍자)수많은 자기 가운데 하나의 붉은 자기 誰料俄然觸手虧(수료아연촉수휴)갑자기 손에 닿아 깨질 줄 누가 헤아렸겠는가 自是淸明辭濁世(자시청명사탁세)본디 깨끗하고 선명하여 어지럽고 더러운 세상을 떠난 것이니 兄弟夫壻不須悲(형제부서불수비)형제와 남편은 모름지기 슬퍼하지 말지니 56) 우암 송시열(1607) 2024.11.23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送疇錫還朝(송주석환조) 조정으로 돌아가는 손자 주석을 배웅하며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送疇錫還朝(송주석환조)조정으로 돌아가는 손자 주석을 배웅하며 老夫非復別離時(노부비복별리시)늙은이는 다시 헤어질 때가 없을 줄 알았는데 送爾那堪淚暗垂(송이나감루암수)너를 배웅하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지니 어찌 하겠는가 最怕佛恩何以報(최파불은하이보)부처의 은혜를 어떻게 갚을지 가장 두려우니 身心塵刹是名爲(신심진찰시명위)몸과 마음으로 무수한 셰계를 받드는 것이 바로 보답하는 것이로다 56) 우암 송시열(1607) 2024.11.15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文谷韻(차문곡운) 문곡 김수항의 시에 차운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次文谷韻(차문곡운) 문곡 김수항의 시에 차운하다 何年杖履寄荒村(하년장이기황촌)어느 해 지팡이 짚고 황량한 마을에 이르렀을 때 野雪滄茫月一痕(야설창망월일흔)아득히 멀리 눈 내린 들판에 달만 자취를 남겼네 當日床前籌策在(당일상전주책재)그날 책상 앞에는 계책이 있었으니 精神都入薊城門(정신도입계성문)정신이 모두 청나라로 쳐들어가는 것이었지 56) 우암 송시열(1607) 2024.11.06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寄文谷(기문곡) 문곡 기수항 에게 부치다 尤庵 宋時烈(우암 송시열). 寄文谷(기문곡)문곡 기수항 에게 부치다 岸幘溫宮賜德音(안책운궁사덕음)따뜻한 궁궐에서 소탈하게 임금의 말씀을 내리셨으니 鬼神應識小臣心(귀신응식소신심)귀신도 마땅히 하찮은 신하의 마음을 알리라 出門怵惕揮雙濟(출문출척휘쌍제)문을 나서는데 두려워서 조심하느라 두 눈에서 눈물이 쏟아지니 方寸優虞漢水深(방혼우우한수심)마음속 근심에 한강 물이 깊기만 하구려 56) 우암 송시열(1607) 202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