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하서 김인후(1510) 99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四十八詠 5(소쇄영사십팔영 5) 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四十八詠 5(소쇄영사십팔영 5)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石逕攀危(석경반위): 위험한 돌길을 더위 잡아 오르며 一逕連三益 (일경련삼익)외길에 매화나무 대나무 돌이 이어지니 攀閑不見危 (반한불견위)한가롭게 더위잡고 올라도 위험하지 않네 塵蹝元自絶 (진종원자절)속인의 발길이 본디 저절로 끊어졌으니 苔色踐還滋 (태색천환자)이끼 빚깔은 밟을수록 도리어 짙어지는 구나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四十八詠 4(소쇄영사십팔영 4) 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四十八詠  4(소쇄영사십팔영 4)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負山鼇巖(부산오암) : 산을 등지고 있는 거북바위  背負靑山重 (배부천산중)등뒤엔 겹겹의 청산이요, 頭回碧玉流 (두회벽옥류)머리를 돌리면 푸른 옥류(玉流)라 長年安不抃 (장년안불변)긴긴 세월 편히 앉아 움직이지 않고 臺閣勝瀛州 (대각승영주)대와 각이 영주산 보다 낫구나.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四十八詠 3(소쇄영사십팔영 3) 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四十八詠 3(소쇄영사십팔영 3)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危巖展流(위암전류)  : 높직한 바위에 펼쳐 흐르는 물 溪流漱石來 (계류수석래)흐르는 물은 바위를 씻어 내리고 一石通全壑 (일석동전학)하나의 돌이 개울에 가득하네. 匹練展中間 (필련전중간)가운데는 잘 다듬어졌으니 傾崖天所削 (경애천소삭)경사진 절벽은 하늘의 작품이로다.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四十八詠 2(소쇄영사십팔영 2) 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四十八詠 2(소쇄영사십팔영 2)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枕溪文房(침계문방)  : 시냇가 서재에 눕다 窓明籤軸淨 (창명첨축정)창 밝으니 방안의 첨축들 한결 깨끗하고 水石暎圖書 (수석영도서)맑은 수석엔 책들이 비춰 보이네 精思隨偃仰 (정사수언앙)정신들여 생각하고 마음대로 기거하니 竗契入鳶魚 (묘계입연어)오묘한 계합 천지 조화의 작용이라네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四十八詠 1(소쇄영사십팔영 1) 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瀟灑園四十八詠 1(소쇄영사십팔영 1)소쇄원 주변의 마흔여덟 가지를 읊다小亭憑欄(소정빙란) : 작은 정자의 난간에 의지해 瀟灑園中景 (소쇄원중경)소쇄원의 빼어난 경치 渾成瀟灑亭 (혼성소쇄정)한데 어울려 소쇄정 이루었네 擡眸輪颯爽 (대모륜삽상)눈을 쳐들면 시원한 바람 불어오고 側耳廳瓏玲 (측이청롱령)귀 기울이면 구슬 굴리는 물소리 들려라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題冲庵詩卷[제충암시권] 충암 김정의 시집에 쓰다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題冲庵詩卷[제충암시권] 충암 김정의 시집에 쓰다 從來何處來 [종래하처래] 오기는 어디에서 왔으며 去向何處去 [거향하처거] 가기는 어디로 가는가. 去來無定蹤 [거래무정종] 가고 옴에 정해진 발자취 없는데 悠悠百年計 [유유백년계] 한가하게 100년 살 궁리 하네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古 木 (고 목) 오래된 나무

河西 金麟厚(하서 김인후).   古 木 (고 목) 오래된 나무 半樹惟存骨(반수유존골) 허울 털어버린 나무 뼈마디만 남았는데 風霆不復憂(풍정불부우) 바람과 우레에도 다시는 근심치 않네 三春何事業(삼춘하사업) 봄 석 달을 무슨 일을 하느뇨 獨立任榮枯(독립임영고) 영고성쇠 버리고 홀로 서있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