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가야산 독서당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가야산 독서당 狂噴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 층층 바위돌에 분출하고 겹겹 산에 포효하는 물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 아주 가까운 곳의 사람의 말소리조차 구별키 어렵네.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 시비 가리는 소리 귀에 들릴까 두려워 故敎流水盡籠山(고교유수진농산) : 일부러 흐르는 물더러 온 산을 돌게 하네 01) 고운 최치원(857) 2024.03.13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가야산 독서당 狂噴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 층층 바위돌에 분출하고 겹겹 산에 포효하는 물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 아주 가까운 곳의 사람의 말소리조차 구별키 어렵네.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 시비 가리는 소리 귀에 들릴까 두려워 故敎流水盡籠山(고교유수진농산) : 일부러 흐르는 물더러 온 산을 돌게 하네 01) 고운 최치원(857) 2024.03.03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蜀葵花(촉규화) 접시꽃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蜀葵花(촉규화) 접시꽃 寂寞荒田側(적막황전측) ; 스산한 황폐한 밭 둘레에 繁花壓柔枝(번화압유지) ; 흐트러진 꽃가지 늘어지고 香輕梅雨歇(향경매우헐) ; 비 그치자 퍼져오는 향기로운 매화의 향기 影帶麥風欹(영대맥풍의) ; 보리밭에 부는 바람에 꽃 그림자 기울 車馬誰見賞(거마수견상) ; 말 탄 귀한 분들 누가 보기나 할까 蜂蝶徒相窺(봉접도상규) ; 벌나비만 모여 드네 自愧生賤地(자괴생천지) ; 천한 곳에 생겨남이 부끄럽고 敢恨人棄遺(감한인기유) ; 사람의 버림을 받아 한스럽다네 01) 고운 최치원(857) 2024.02.15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雲峰寺(제운봉사) 운봉사에 쓰다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雲峰寺(제운봉사) 운봉사에 쓰다 捫葛上雲峰(문갈상운봉) : 칡넝쿨 더위잡으며 운봉사에 올라 平觀世界空(평관세계공) : 고요히 바라보니 세상이 空인 것을 天山分掌上(천산분장상) : 온 산은 한 뼘 손바닥 안에 나눠지고 萬事豁胸中(만사활흉중) : 만사는 뚫린 내 가슴 안에 있네 塔影日邊雪(탑영일변설) : 탑 그림자 대낮의 눈처럼 희고 松聲天畔風(송성천반풍) : 소나무에서 들리는 소리, 하늘 밭에 부는 바람이네 煙霞應笑我(연하응소아) : 연기와 노을, 저 아름다운 자연은 비웃으리 迴步入塵籠(회보입진롱) : 발걸음 돌려 속세로 돌아가는 나를 01) 고운 최치원(857) 2024.02.06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泛海 (범해) 바다에 배 뛰우니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泛海 (범해) 바다에 배 뛰우니 掛席浮滄海(괘석부창해) : 돛 걸고 바다에 배 뛰우니 長風萬里通(장풍만리통) : 긴 바람 만리나 멀리 불어온다 乘槎思漢使(승사사한사) : 뗏목 타니 한나라 사신 생각 採藥憶秦童(채약억진동) : 약초 캐니 진나라 동자 생각 日月無何外(일월무하외) : 세월은 무한의 밖 乾坤太極中(건곤태극중) : 천지는 태극의 안 蓬萊看咫尺(봉래간지척) : 봉래산이 지척에 보이고 吾且訪仙翁(오차방선옹) : 나는 또 신선 노인을 찾아간다 01) 고운 최치원(857) 2024.01.25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石上矮松(석상왜송) 바위 위 작은 소나무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石上矮松(석상왜송) 바위 위 작은 소나무 不材終得老煙霞(부재종득노연하) : 재목이 못되어 끝내 자연에서 늙어 澗底何如在海涯(간저하여재해애) : 골짝 아래에 있든, 바다에 있든 어떠리오 日引暮陰齊島樹(일인모음제도수) : 해는 저문 그늘 끌어 섬 속 나무에 가지런하고 風敲夜子落潮沙(풍고야자낙조사) : 바람은 밤 씨앗 흔들어 조수 이는 모래에 떨어뜨린다 自能盤石根長固(자능반석근장고) : 반석에 내린 뿌리 오래도록 스스로 굳을 수 있으니 豈恨凌雲路尙賖(개한능운노상사) : 어찌 구름 길 능멸하기는 길이 아직 멀다 한탄하리오 莫訝低顔無所愧(막아저안무소괴) : 부끄럼없이 머리 숙였다 의심하지 말라 棟樑堪入晏嬰家(동량감입안영가) : 동량이 되어 안영의 집안에 들어가게 되리라 01) 고운 최치원(857) 2024.01.16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送吳進士巒歸江南(송오진사만귀강남) 진사 오만이 강남으로 가는 것을 전송하며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送吳進士巒歸江南(송오진사만귀강남) 진사 오만이 강남으로 가는 것을 전송하며 自識君來幾度別(자식군래기도별) : 그대를 알고 나서 몇 번째 이별인가 此回相別恨重重(차회상별한중중) : 이번 이별에는 한이 더욱 깊어지는구나. 干戈到處方多事(간과도처방다사) : 전쟁은 가는 곳마다 한창 치열하니 詩酒何時得再逢(시주하시득재봉) : 시와 술 나누며 언제 다시 만나게 될까. 遠樹參差江畔路(원수참차강반로) : 멀리보이는 나무는 강변 길가에 흩어있고 寒雲零落馬前峯(한운령락마전봉) : 차가운 구름은 말 앞 산봉우리에 떨어진다. 行行遇景傳新作(행행우경전신작) : 가다가 좋은 경치 만나면 내 시를 전하여 莫學嵆康盡放慵(막학혜강진방용) : 결코 편지 쓰기 싫어한 혜강은 본받지 마오 01) 고운 최치원(857) 2024.01.08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饒州鄱陽亭(요주파양정) 요주 파양주에서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饒州鄱陽亭(요주파양정) 요주 파양주에서 夕陽吟立思無窮(석양음입사무궁) : 석양에 시 읊으니 온갖 생각 다 들고 萬古江山一望中(만고강산일망중) : 만고강산 한 눈에 보이네 太守憂民疎宴樂(태수우민소연락) : 태수님 백성 걱정에 잔치도 줄이시고 滿江風月屬漁翁(만강풍월속어옹) : 강에 가득한 경치 다 늙은 어부 차지라네 01) 고운 최치원(857) 2023.12.31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황산강임경대(黃山江臨鏡臺) 황산강 임경대에서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황산강임경대(黃山江臨鏡臺) 황산강 임경대에서 煙巒簇簇水溶溶(연만족족수용용) : 뾰죽뾰죽 안개 낀 산봉우리, 질펀히 흐르는 물 鏡裏人家對碧峰(경리인가대벽봉) : 거울 속 인가에서 푸른 산봉우리를 마주보노라 何處孤帆飽風去(하처고범포풍거) : 어느 곳 온 돛단배 바람에 배불러 떠나가는데 瞥然飛鳥杳無蹤(별연비조묘무종) : 순식간에 나는 새들이 아득히 눈앞에서 사라진다 01) 고운 최치원(857) 2023.12.22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題伽倻山讀書堂(제가야산독서당) 狂噴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 층층 바위돌에 분출하고 겹겹 산에 포효하는 물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 아주 가까운 곳의 사람의 말소리조차 구별키 어렵네. 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 시비 가리는 소리 귀에 들릴까 두려워 故敎流水盡籠山(고교유수진농산) : 일부러 흐르는 물더러 온 산을 돌게 하네 01) 고운 최치원(857) 2023.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