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四月十九日渡江, 至龍潭驛 1 (사월십구일도강, 지룡담역 1). 4월 19일 강을 건너 용담역에 이르다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四月十九日渡江, 至龍潭驛 1(사월십구일도강, 지룡담역 1)4월 19일 강을 건너 용담역에 이르다 雪落來過鴨綠 (설락래과압록)눈 내릴 때 압록강鴨綠江 건넜는데 花飛始到龍潭 (화비시도룡담)꽃 날릴 때 비로소 용담龍潭에 이르렀네. 隱約鍾山蒼翠 (은약종산창취)보일 듯 말 듯 종산鍾山은 싱싱하게 푸르기만 한데 白頭又踏江南 (백두우답강남)허옇게 센 머리로 또 강남江南 땅을 밟네. 11) 포은 정몽주(1337) 2025.01.15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南 望(남 망) 남쪽을 바라보며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南 望(남 망) 남쪽을 바라보며 匹馬朝辭建業 (필마조사건업) 말 한 필에 몸을 싣고 아침에 건업建業을 떠나 扁舟暮抵維楊 (편주모저유양)조각배 타고 저녁에 유양維楊에 이르렀네. 腸斷不堪南望 (장단불감남망)몹시 슬퍼 창자가 끊어질 듯해 남쪽은 바라보지 못하고 空看水遠山長 (공간수원산장)멀리 보이는 강물과 길게 뻗은 산만 부질없이 바라보네. 11) 포은 정몽주(1337) 2025.01.09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江南 憶陶隱(강남 억도은) 강남에서 도은 이숭인을 생각하다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江南 憶陶隱(강남 억도은)강남에서 도은 이숭인을 생각하다 客路江南每獨唫 (객로강남매독음)나그넷길에 강남에서 늘 혼자 읊조리리 錦囊千首是光陰 (금낭천수시광음)비단 주머니 속에 들어 있는 천 수의 시가 흘러간 세월이네. 只嫌詩病還依舊 (지혐시병환의구)다만 시벽에 빠져 옛날 그대로 변함없는 것이 싫으니 他日煩君試一針 (타일번군시일침)훗날 번거롭겠지만 그대가 한번 따끔하게 지적해 주구려. * 시벽詩癖 : 시 짓기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성벽性癖. 11) 포은 정몽주(1337) 2025.01.01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京城食瓜(경성식과)경성에서 오이를 먹다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京城食瓜(경성식과)경성에서 오이를 먹다 憶在靑門灌漑多 (억재청문관개다)기억하건대 물 대기가 잘되었던 청문靑門에서도 暮春方見長新芽 (모춘방견장신아)늦봄이 되어서야 새싹이 자라는 모습을 두루 보았었는데 江南地暖生成早 (강남지난생성조)강남江南 땅이 따뜻해서 일찍 자라니 四月中旬已食瓜 (사월중순이식과)4월 중순에 벌써 오이를 먹는구나. 11) 포은 정몽주(1337) 2024.12.25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甘 蔗(감 자) 사탕수수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甘 蔗(감 자) 사탕수수 玉肌細切初宜啖 (옥기세절초의담)옥玉 같은 껍질을 잘게 자르면 처음에는 씹기에 좋고 靈液濃煎亦可飡 (령액농전역가손)신령神靈스러운 물을 진하게 달이면 또한 먹을 만하네. 漸入始知佳境遠 (점입시지가경원) 들어갈수록 점점 훌륭한 맛이 멀리 있었음을 비로소 알 것이니 莫將世味比渠看 (막장세미비거간)세상世上 그 어느 맛도 이것과 견주지 말아야 하리라. 11) 포은 정몽주(1337) 2024.12.18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贈白雲軒(증백운헌) 백운헌에게 지어 주다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贈白雲軒(증백운헌) 백운헌에게 지어 주다 雲從山中出 (운종산중출)구름은 산에서 나와 爲有澤物心 (위유택물심)물질과 정신을 윤택하게 해 주는데 師從山中來 (사종산중래)스님은 산에서 나와 浪走費光陰 (랑주비광음)부질없이 달리며 세월을 허비하네. 11) 포은 정몽주(1337) 2024.12.11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讀 易 (독 역) 주역周易』을 읽고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讀 易 (독 역) 주역周易』을 읽고 石鼎湯初沸 (석정탕초불)돌솥의 물이 끓기 시작하자 風爐火發紅 (풍로화발홍)풍로의 불이 붉게 피어나네. 坎离天地用 (감괘천지용)감괘坎卦와 이괘离卦는 하늘과 땅이 쓰는 것이니 卽此意無窮 (즉차의무궁)바로 이 뜻이 가없네. 11) 포은 정몽주(1337) 2024.12.03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贈 無邊僧(증 무변승) 무변 스님에게 지어 주다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贈無邊僧(증무변승) 무변 스님에게 지어 주다 大千世界外 (대천세계외)대천세계 밖에 又有幾大千 (우유기대천)또 얼마큼의 대천세계가 있을까. 一句卽便了 (일구즉편료)한마디로 이제 말을 마치니 故名曰無邊 (고명왈무변)그러므로 이름 지어 말하기를 무변 이라네. 무변(無邊) : 끝이 닿은 데가 없음 11) 포은 정몽주(1337) 2024.11.27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飮酒(음주) 음주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飮酒(음주) 음주 客路春風發興狂(객로춘풍발흥광) 나그네길에 미친듯이 흥이 일어 每逢佳處卽傾觴(매봉가처즉경상) 멋진 곳 만날 때마다 술잔을 기울였다네. 還家莫怪黃金盡(환가막괴황금진) 집에 돌아와 돈 다썼다고 뭐라 하지 마오 剩得新詩滿錦囊(잉득신시만금낭) 새로 지은 시가 비단주머니에 가득하다오 11) 포은 정몽주(1337) 2024.03.30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飮酒(음주) 음주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飮酒(음주) 음주 客路春風發興狂(객로춘풍발흥광) 나그네길에 미친듯이 흥이 일어 每逢佳處卽傾觴(매봉가처즉경상) 멋진 곳 만날 때마다 술잔을 기울였다네. 還家莫怪黃金盡(환가막괴황금진) 집에 돌아와 돈 다썼다고 뭐라 하지 마오 剩得新詩滿錦囊(잉득신시만금낭) 새로 지은 시가 비단주머니에 가득하다오 11) 포은 정몽주(1337) 202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