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過洛東江上疏(과낙동강상소)낙동강을 지나며 상소를 올림 百轉靑山裏(백전청산리) : 몇 백번을 청산 속을 돌았던가閑行過洛東(한행과낙동) : 한가히 낙동강을 지나간다.草深猶有露(초심유유로) : 풀이 깊어 이슬 맺히고松靜自無風(송정자무풍) : 바람은 먿고 소나무는 고요하다秋水鴨頭江(추수압두강) : 가을 강물은 오리 머리처럼 파랗고曉露猩血紅(효로성혈홍) : 새벽 이슬 비린 피처럼 붉어라誰知倦遊客(수지권유객) : 그 누가 알리, 나그네는 게으른四海一詩翁(사해일시옹) : 세상을 떠도는 시짓는 늙은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