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감흥7 (感興7) 마음에 느껴 千門桃與李(천문도여리) : 집마다 복사꽃 배꽃 피었는데當春各爭媚(당춘각쟁미) : 봄을 맞아 제각기 아름다움 다툰다兒女竟耽翫(아녀경탐완) : 아녀자들 모여서 서로 구경 하더니만爛熳誇富貴(난만과부귀) : 저마다 마음대로 부귀를 자랑하는구나一夕龍火飛(일석룡화비) : 어느 저녁 날, 뇌성벽력 일어나니摧脫卽枯卉(최탈즉고훼) : 남김없이 떨어지고 고목만 남았구나不見南山松(부견남산송) : 남산의 소나무들 보지도 못 했나歲寒含晩翠(세한함만취) : 겨울이 되어도 푸른 빛 머금은 모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