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퇴계 이황(1501) 99

退溪 李滉[퇴계이황]. 病中讀史有感 1[병중독사유감 1] 병중에 사서를 읽고 느낌이 있어

退溪 李滉[퇴계이황].   病中讀史有感 1[병중독사유감 1] 병중에 사서를 읽고 느낌이 있어 一貫微音契聖神[일관미음계성신] : 하나로 꿰뚫어 정교한 말로 거룩한 신과 약속하고 縱橫那肯自輕身[종횡나긍자경신] : 어찌 자유자재로 즐기며 몸을 스스로 가벼이하나 ? 固知遷史終難信[고지천사종난신] : 진실로 사마천의 사기는 끝내 믿기 어려움 알지만 誰爲靑天洗點塵[수위청천세점진] : 누가 푸른 하늘을 위하여 얼룩과 티끌을 씻을까.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10[한거독무이지 10]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10[한거독무이지 10]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한가히 지내며 무이지를 읽고 구곡도가 운을 차하다.  九曲山開只曠然[구곡산개지광연] : 아홉번 째 굽이 산이 열리니 다만 탁 트인 듯한데 人烟墟落俯長川[인연허락부장천] : 아리따운 사람 쓸쓸한 언덕에서 긴 내를 굽어보네. 勸君莫道斯遊極[권군막도사유극] : 그대 권하노니 잠깐의 여행을 다했다 말하지 말게 妙處猶須別一天[묘처유수별일천] : 오묘한 곳마다 오히려 마침내 또 다른 별천지라네.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9 [한거독무이지 9]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9 [한거독무이지 9]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한가히 지내며 무이지를 읽고 구곡도가 운을 차하다.  八曲雲屛護水開[팔곡운병호수개] : 여덟 째 굽이라 구름 병풍이 열린 강물을 보호하니 飄然一棹任旋洄[표현일도임선회] : 노 하나에 훌쩍 나타나 빠르게 돌아 흐름에 맡기네. 樓巖可識天公意[누암가식천공의] : 누각의 바위(고루암)에 가히 하늘의 뜻을 알겠노라 鼓得遊人究竟來[고득유인구경래] : 유람하는 사람 북을 얻어 마침내 골짜기에 들어오네.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8[한거독무이지 8]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8[한거독무이지 8]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한가히 지내며 무이지를 읽고 구곡도가 운을 차하다.  七曲橕篙又一灘[칠곡탱고우일탄] : 일곱번째 굽이 또 하나의 여울을 상앗대로 버티니  天壺奇勝最堪看[천호기승최감간] : 천호(천호봉)의 기이한 경치 가장 즐겨 볼만하구나. 何當喚取流霞酌[하당환취류하작] : 어찌 마땅히 불러 취하여 흐르는 노을에 잔질하며 醉挾飛仙鶴背寒[취협비선학배한] : 날으는 신선 취하여 만나니 한가한 학이 물러나네.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7[한거독무이지 7]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7[한거독무이지  7]    한가히 지내며 무이지를 읽고 구곡도가 운을 차하다.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         六曲回環碧玉灣[융곡회환벽옥만] : 여섯째 구비 돌며 돌아오니 아름다운 물굽이 푸르고 靈蹤何許但雲關[영종하허단운관] : 신령의 발자취 어느 곳인가 다만 구름이 가두었구나. 落花流水來深處[낙화류수내심처] : 흐르는 물에 떨어진 꽃들이 무성한 곳으로 돌아오니 始覺仙家日月閒[시각선가일월한] : 신선의 집이 해와 달처럼 한가한것을 비로소 깨다네.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6[한거독무이지 6]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6[한거독무이지 6]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한가히 지내며 무이지를 읽고 구곡도가 운을 차하다.  當年五曲入山深[당년오곡입산심] : 그 해에 다섯 굽이의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니 大隱還須隱藪林[대은환수은수림] : 큰 은자는 마침내 돌아와 수풀 숲 속에 숨었구나. 擬把瑤琴彈夜月[의파요금탄야월] : 옥 거문고를 헤아려 잡고서 달 밤에 연주하노니 山前荷簣肯知心[산전하궤긍지심] : 산 앞에서 삼태기 짊어지고 마음을 알아 즐기네.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5[한거독무이지 5]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5[한거독무이지 5]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한가히 지내며 무이지를 읽고 구곡도가 운을 차하다.  四曲仙機靜夜巖[사곡선기정야암] : 네째 굽이 신선의 권세에 깊은밤 언덕은 고요한데 金雞唱曉羽毛毿[금계창효우모삼] : 금빛 닭이 새벽에 노해하며 가벼운 깃털 드리우네. 此間更有風流在[차간경유풍류재] : 이 사이를 늙은이가 독차지하며 풍류 속에 있으니 披得羊裘釣月潭[피득양구조월담] : 양털 갖옷을 얻어 입고 달빛의 못에서 낚시하리라.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4[한거독무이지 4]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4[한거독무이지 4]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한가히 지내며 무이지를 읽고 구곡도가 운을 차하다.  三曲懸崖揷巨船[삼곡현애삽거선] : 세번 째 굽이에 멀리 언덕에 큰 배가 꽃혔는데 空飛須此怪當年[공비수차괴당년] : 이에 마침내 하늘에 날았던 그 해가 의심스럽네. 濟川畢竟如何用[제천필경여하용] : 내를 건너려니 결국에는 어떻게 행하여야하나. 萬劫空煩鬼護憐[만겁공번귀호림] : 오랜 세월 귀신의 도움과 사랑 헛되이 번거롭네.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3[한거독무이지 3]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 한가히 지내며 무이지를 읽고 구곡도가 운을 차하다.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3[한거독무이지 3]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한가히 지내며 무이지를 읽고 구곡도가 운을 차하다.  二曲仙娥化碧峯[이곡선아화벽봉] : 두번 째 굽이에 달님이 푸른 봉우리에 태어나니 天姸絶世靚脩容[천연절세정수용] : 세상에 빼어난 고운 하늘에 조용히 얼굴을 닦네. 不應更覬傾城薦[불응갱기경성천] : 나라 거듭 기울이려 다시 넘겨봐도 응하지 말고 閶闔雲深一萬重[창합운심일만중] : 하늘 문에 온통 구름이 깊어지니 일만겹이로구나.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2[한거독무이지 2]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한가히 지내며 무이지를 읽고 구곡도의 운을 차하다.

退溪 李滉[퇴계이황].    閒居讀武夷志 2[한거독무이지 2] 次九曲櫂歌韻[차구곡도가운]한가히 지내며 무이지를 읽고 구곡도의 운을 차하다.  我從一曲覓漁船[아종일곡멱어선] : 나는 조용히 첫 번째 굽이에 고기잡는 배 찾으니 天柱依然瞰逝川[천주의연감서천] : 천주봉은 전과 다름 없이 지나는 내를 굽어보네. 一自眞儒吟賞後[일자진유음상후] : 한결같이 스스로 참된 선비를 즐기며 읊은 뒤에  同亭無復管風烟[동정무복관풍연] : 동정에 돌아가지 못해도 아리따운 경치 다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