西河 林椿 (서하 임춘). 寄洪天院(기홍천원) 홍천원 에게 東野居貧家具少(동야거빈가구소) : 동야는 가난하게 살아 가구가 적어 自笑借車無可載(자소차거무가재) : 수레를 빌어도 실을 것 없는 것이 스스로 비웃었네 杜陵身窮更遭亂(두릉신궁갱조난) : 두보는 몸이 궁핍하고 전쟁도 겪어 未免負薪常自採(미면부신상자채) : 나무도 하고 나물도 스스로 뜯어야 할 신세 我今無田食破硯(아금무전식파연) : 나는 이제 밭 하나 없어 깨진 벼루로 밥 빌고 平生唯以筆爲耒(평생유이필위뢰) : 한평생을 오직 붓을 쟁기 삼아 살아왔소 自古吾曹例困厄(자고오조예곤액) : 자고로 글하는 사람들 살림살이 어려웠소 天公此意眞難會(천공차의진난회) : 조물주의 이런 뜻을 정말 알 수 없도다 五鼎一簞未足校(오정일단미족교) : 다섯 솓의 밥과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