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7[양벽정팔영 7] 양벽정 東屯烟樹[동둔연수] : 동쪽 언덕의 안개낀 나무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7[양벽정팔영 7] 양벽정東屯烟樹[동둔연수] : 동쪽 언덕의 안개낀 나무 靑盖童童遠不分[청개동동원불분] : 나무 그늘 푸르게 덮혀 멀리서 구별하기 어렵고 鳩鳴遙在依微外[구명요재의미외] : 멀리 있는 비둘기 울며 어렴풋한 밖에 의지하네. 烟中漁舍語星星[연중어사어성성] : 안개 속에 어부의 집에선 개인 밤에 이야기하길 新水入扉魚上瀨[신수입비어상뢰] : 새로운 물 집에 들면 물고기가 여울에 오른다네. 43) 백사 이항복(1556) 2025.01.04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6[양벽정팔영 6] 양벽정 後山樵唱[후산초창] : 뒷 산 초동의 노래.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6[양벽정팔영 6] 양벽정 後山樵唱[후산초창] : 뒷 산 초동의 노래. 雪後陽岡多朽枝[설후양강다후지] : 눈 내린 뒤 산등성이 양지엔 썩은 가지 많아 三兩腰鎌赤樵叟[삼랼요겸적초수] : 두 셋의 늙은 나뭇꾼이 낫을 차고 베어 내네. 行歌相應不成音[항가상응불성음] : 서로 응하는 조잡한 노래 음률 이루지 않아도 未信人間有韶濩[미신인간유소호] : 사람들 사이에 소호가 있음을 알지 못하겠네. 樵唱[초창] : 樵童[초동 : 나뭇꾼]의 노래.韶濩[소호] : 韶[소]는 순임금의 음악이고濩[호]는 은나라 湯王[탕왕]의 음악을 이르는 말, 43) 백사 이항복(1556) 2024.12.27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5[양벽정팔영 5] 양벽정 前郊牧笛[전교목적] : 앞 들의 목동이부는 피리.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5[양벽정팔영 5] 양벽정 前郊牧笛[전교목적] : 앞 들의 목동이부는 피리. 遙舍炊煙膚寸興[요사취연부촌흥] : 먼 집의 밥 짓는 연기에 넓은 마음 흥겹고 郊原混作浮天水[교원혼작부천수] : 들과 언덕 섞여 이르러 물에 뜬 하늘같네. 橫吹蘆管倒騎牛[횡취로관도기우] : 갈대 피리 가로 불며 소에 거꾸로 걸터앉아 落日晚風如畫裏[낙일만풍여화리] : 저녁 바람에 지는 해는 그림 가운데 같구나. 牧笛[목적] : 목동이 부는 피리. 43) 백사 이항복(1556) 2024.12.20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4[양벽정팔영 4] 양벽정 渡迷風帆[도미풍범] : 도미진의 돗단배 경관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4[양벽정팔영 4] 양벽정 渡迷風帆[도미풍범] : 도미진의 돗단배 경관 蒼山中斷大江廻[창산중단대강회] : 절반이 끊긴 푸른 산에 큰 강이 돌아들고 一幅蒲帆掛斜日[일폭포범괘사일] : 한 폭의 부들 돛단배에 지는 해가 걸쳤네. 賈客筭緍應不閑[고객산민응불한] : 장사꾼은 돈꿰미 셈하랴 응당 틈도 없겠고 能使遙看新畫活[능사요간신화활] : 능히 따르며 멀리 보니 산 그림처럼 새롭네. 度迷[도미] : 度迷津[도미진], 현재의 팔당댐이 위치한 곳에 있었던 나루로 두미나루, 43) 백사 이항복(1556) 2024.12.13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3[양벽정팔영 3] 沙灘漁火[사탄어화] : 모래 여울의 고기잡는 불빛 .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3[양벽정팔영 3] 沙灘漁火[사탄어화] : 모래 여울의 고기잡는 불빛 . 江客燃松暗捕魚[강객연송암포어] : 강 사람 소나무 불붙여 어둠속 물고기 잡는데 斜光閃閃水明閣[사광섬섬수명각] : 비낀 빛이 언뜻 나부껴 물가의 누각을 밝히네. 不愁春漲沒蒿深[불수춘창몰호심] : 봄 물 불어 무성한 쑥 잠기는것 근심 않지만 唯恐夜來風作惡[유공야래풍작오] : 다만 밤 되어 불길한 바람 일어날까 염려하네. 斜光[사광] : 비스듬히 비치는 빛. 43) 백사 이항복(1556) 2024.12.06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2[양벽정팔영 2] 양벽정 8가지 경치. 淸溪夕照[청계석조] : 맑은 시내의 저녁 햇빛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2[양벽정팔영 2] 양벽정 8가지 경치淸溪夕照[청계석조] : 맑은 시내의 저녁 햇빛 天畔離離紫翠堆[천반리리자취퇴] : 하늘 가에 또렷하게 자주와 비취빛 쌓이고 回頭已失半邊赤[회두이실반변적] : 머리 돌리니 이미 가의 절반이 붉게 바뀌네. 高峯定有閒道人[고봉정유한도인] : 높은 봉우리엔 한가한 도인이 편안히 지내며 日日無心點周易[일일무심점주역] : 매일 매일 생각 마음 없이 주역을 검사하네. 夕照[석조] : 저녁 때 넘어가는 불그레한 햇빛.離離[이리] : 여럿의 구별이 또렷한 모양.周易[주역] : 유교경전인 삼경의 하나로,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경전인 동시에 가장 난해한 글로 일컬어진다. 43) 백사 이항복(1556) 2024.11.29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1[양벽정팔영 1] 양벽정 8가지경치南漢朝嵐[남한조람] : 남한산의 아침 남기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漾碧亭八詠 1[양벽정팔영 1] 양벽정 8가지경치南漢朝嵐[남한조람] : 남한산의 아침 남기 曉色蒼凉隱石屛[효색창량은석병] : 푸르고 맑은 새벽 빛이 쌓인 돌들을 감추고 迎陽忽作浮嵐翠[영양홀작부람취] : 갑자기 이르는 해 맞으니 푸른 남기 넘치네. 須臾變滅山依然[수유변멸산의연] : 마침내 잠시 변해 없어지니 산은 의연하고 一抹濃綠如新繡[일말농록여신수] : 잠시 스치는 짙은 초록 새로 수 놓은것 같네. 依然[의연] : 전과 다름 없음.一抹[일말] : 어떤 감정이나 작용이 없지 않을 정도로 약간 있음을 나타내는 말. 43) 백사 이항복(1556) 2024.11.21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仲陽口占 2 (중양구점 2) 중양절에 즉석에서 짓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仲陽口占 2 (중양구점 2)중양절에 즉석에서 짓다 九日如寒食(구일여한식)중양절이 한식 같아서 空齋坐柱頣(공재좌주신)텅 빈 집에 턱을 괴고 앉아 있네 黃花與白髮(황화여백발)누런 국화와 허옇게 센 머리털이 相對不相宜(상대불상의)서로 마주 하니 어울리지 않네 43) 백사 이항복(1556) 2024.11.13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仲陽口占 1(중양구점 1) 중양절에 즉석에서 짓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仲陽口占 1(중양구점 1) 중양절에 즉석에서 짓다 虛庭負手履新霜(허정부수이신상)텅 빈 뜰에서 뒷짐 지고 첫서리를 밟는데 秋葉號風感歎長(추엽호풍감탄장)가을 잎이 바람에 날리니 감탄이 길어지네 黃菊且須開爛만(황국차수개란만)누런 국화는 또 모름지기 활짝 피겠지만 老人能閱幾重陽(노인능열기중양)늙은이가 중양절을 몇 번이나 지낼수 있을까 43) 백사 이항복(1556) 2024.11.04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偶題盤石(우제반석)우연히 너럭바위에 쓰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偶題盤石(우제반석)우연히 너럭바위에 쓰다 落景離離映遠山(락경리리영원산)저녁 햇빛이 듬성듬성 먼 산을 비추는데 東林風動草衣寒(동림풍동초의한)동쪽 숲에 바람이니 은자의 옷이 차갑기만 하네 秋天杳杳雲空闊(추천묘묘운공활)아득히 먼 가을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으니 却羨歸鴉路不難(각선귀아로불난)도리어 까마귀 돌아가는 길 어렵지 않은 것이 부럽네 43) 백사 이항복(1556)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