紫蝦 申緯(자하 신위). 卞僧愛女史(변승애여사) 紫蝦 申緯(자하 신위). 卞僧愛女史(변승애여사) 澹掃蛾眉白苧衫(담소아미백저삼) : 눈썹 곱게 단장하고 흰모시 적삼을 입고서 訴衷情語鶯呢喃(소충정어앵니남) : 정감어린 말을 꾀꼬리처럼 이야기하네 佳人莫問郎年幾(가인막문낭년기) : 님이여 내 나이를 묻지를 마오 五十年前二十三(오십년전이십삼) : 오십년 전에는 스물 셋이였다오 67) 자하 신위(1769) 2025.01.06
紫蝦 申緯(자하 신위). 太子河(태자하) 태자하천 紫蝦 申緯(자하 신위). 太子河(태자하) 태자 하천 避秦衍水奈秦何(피진연수내진하) 진나라를 피해 왔으나 연수도 진나라임을 어찌 衍水因稱太子河(연수인칭태자하) 이래서 연수를 태자하라 불렀다. 我欲臨河徵舊事(아욕림하징구사) 내가 물가에 임하여 옛 일을 고증하려하니 寒風落日自頮波(한풍락일자회파) 찬바람 지는 해가 물결에 세수하듯 흘러간다 ※太子河 : 중국 遼寧省(료령성) 중부에 있는 하천 遼陽(료양)을 지나 遼河(요하)에서 합류 67) 자하 신위(1769) 2024.12.30
紫蝦 申緯(자하 신위). 宜身至前(의신지전) 마땅히 몸소 앞에 오셔요 紫蝦 申緯(자하 신위). 宜身至前(의신지전) 마땅히 몸소 앞에 오셔요 莫倩他人尺素馳(막천타인척소치) 남에게 편지 전하지 마시고 當身曷若自來宜(당신갈약자래의) 당신이 어찌 스스로 마땅히 오시지 않으시나요縱眞原是憑傳札(종진원시빙전찰) 비록 정말 남이 전할 수 있더라도 成否從遠未可知(성부종원미가지) 진짜인지 거짓인지 먼 곳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67) 자하 신위(1769) 2024.12.23
紫蝦 申緯(자하 신위). 神來路(신래로) 신이 오시는 길 紫蝦 申緯(자하 신위). 神來路(신래로) 신이 오시는 길 水雲渺渺神來路(수운묘묘신래로) 물과 구름 아득한 곳 신이 오시는 길 琴作橋梁濟大川(금작교량제대천) 거문고 다리 만들어 큰 가을 건네시네 二十琴絃二十柱(이십금현이십주) 스무 개 거문고 줄과 스무 개 기둥 중에 不知何柱降神弦(부지하주강신현) 어느 기둥 어느 줄이 신이 내린 줄인지 모르겠네 67) 자하 신위(1769) 2024.12.16
紫蝦 申緯(자하 신위). 秋山淸曉(추산청효) 가을 산 맑은 새벽 紫蝦 申緯(자하 신위). 秋山淸曉(추산청효) 가을 산 맑은 새벽 蒼凉曉月照人婦(창량효월조인부) 청량한 아침 달이 아낙네를 비추고 石室松關鎖翠微(석실송관쇄취미) 석실의 솔 대문은 푸른 산빛 가리운다 落葉滿山無路入(낙엽만산무로입) 낙엽이 산에 가득하니 들어갈 길이 하나 없어 白雲肩重女蘿衣(백운견중여라의) 어깨의 흰 구름은 여라의 옷보다 무겁구나 67) 자하 신위(1769) 2024.12.08
紫蝦 申緯(자하 신위). 玉斧桂樹(옥부계수) 옥도끼와 계수나무 紫蝦 申緯(자하 신위). 玉斧桂樹(옥부계수) 옥도끼와 계수나무 玉斧年多鈍却鋩(옥부년다둔각망) 옥도끼도 오래되니 둔한 것도 칼날 되고 月中桂樹靭難當(월중계수인난당) 달 속 계수나무 날카로움 당하기 어려워라. 廣寒殿後輩靑葉(광한전후배청엽) 넓고 찬 전각 뒤에 무리지은 푸른 나무들 能使繁陰翳放光(능사번음예방광) 어지러운 그늘이 빛을 가리게 하는구나 67) 자하 신위(1769) 2024.12.01
紫蝦 申緯(자하 신위). 冶春(야춘) 꾸며진 봄날 紫蝦 申緯(자하 신위). 冶春(야춘) 꾸며진 봄날 黃山谷裏蕩春光(황산곡리탕춘광) 황산곡 마을에 화창한 봄빛 李白花枝手折將(이백화지수절장) 이백이 꽃가지 꺾어 손에 들고 五柳村尋陶令宅(오류촌심도령댁) 오류촌으로 도연명 댁을 찾아 葛巾漉酒雨浪浪(갈건록주우랑랑)갈건으로 술을 짜니 비처럼 주룩주룩 67) 자하 신위(1769) 2024.11.24
紫蝦 申緯(자하 신위). 一杵鐘(일저종) 한가닥 종소리 紫蝦 申緯(자하 신위). 一杵鐘(일저종) 한가닥 종소리 一杵霜鐘寺近遠(일저상종사근원) 한 가닥 차가운 종소리, 절은 먼가 가까운가 聞聲忖寺去無深(문성촌사거무심) 종소리 듣고 헤아려보고 찾아가도 깊이를 알 수 없어 靑山之上白雲下(청산지상백운하) 청산의 아래요, 백운의 아래로다 認且茫然何處尋(인차망연하처심) 알려고해도 망연해지니 어느 곳에서 찾아야하나 67) 자하 신위(1769) 2024.11.16
紫蝦 申緯(자하 신위). 枕邊風月冷(침변풍월랭) 베갯머리 바람 달 차가워 紫蝦 申緯(자하 신위). 枕邊風月冷(침변풍월랭) 베갯머리 바람 달 차가워 十二月雨閠十三(십이월우윤십삼) 한 해는 열두 달이요 윤달은 열석 달 月三十日夜時五(월삼십일야시오) 한 달은 삼십 일이요 밤시간은 다섯 경이라네 一年通打算閑時(일년통타산한시) 일 년 동안 한가한 때를 헤아려보면 果沒片閑來一聚(과몰편한래일취) 조금 한가한 때도 없더니 한꺼번에 모여드네 67) 자하 신위(1769) 2024.11.08
紫蝦 申緯(자하 신위). 雙玉筋(쌍옥근) 두 줄기 옥 눈물의 힘 紫蝦 申緯(자하 신위). 雙玉筋(쌍옥근) 두 줄기 옥 눈물의 힘 逝者滔滔挽不得(서자도도만부득) 흘러가는 것은 도도하여 잡아도 잡을 수 없어 百川東到幾時回(백천동도기시회) 온갖 냇물은 동으로 이르면 어느 때 돌아오나 如何點滴肝腸水(여하점적간장수) 어찌하여 한방울 한방울 가슴에 고인 물은 却向秋波滾上來(각향추파곤상래) 도리어 눈을 향하여 도도히 흘러올라가는가 67) 자하 신위(1769)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