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10(호은정십이영 10) 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가전(稼田) : 농사農事짓기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10(호은정십이영 10)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가전(稼田) : 농사農事짓기 翠羽插春秧 (위우삽춘앙)봄에 모내기할 때는 푸른 깃털을 꽂았는데 靑波飜夏畦 (청파번하휴)여름 밭두둑에서는 푸른 물결이 일렁이네. 秋來樂事多 (추래락사다)가을이 오니 즐거운 일이 많아서 遍野歌毛齯 (편야가모예)온 들판에 노인老人들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는구나. 36) 학봉 김성일(1538) 2025.01.03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9(호은정십이영 9) 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9(호은정십이영 9)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화체(花砌) : 섬돌 위에 핀 꽃 名花次第栽 (명화차제재)아름답기로 이름난 꽃들이 차례次例대로 심어져 있으니 四時長留春 (사시장유춘)사계절四季節 늘 봄에 머물러 있는 듯하네. 無邊造化意 (무변조화의)조물주造物主의 끝없는 뜻이 一開一回新 (일개일회신)꽃 한 번 필 때마다 한 번씩 새롭기만 하구나. 36) 학봉 김성일(1538) 2024.12.27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8(호은정십이영 8) 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8(호은정십이영 8)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우계(雨溪) : 비 내리는 시내 沙流伏而行 (사류목이행)흐르는 모래가 숨었다가 다시 가는데 雨過生淸漪 (우과생청의)비가 지나가자 맑은 물결이 이는구나. 何人名此溪 (하인명차계)누가 이 시내의 이름을 지었을까. 適與溪相宜 (적여계상의)시내의 모습과 딱 어울리네. 36) 학봉 김성일(1538) 2024.12.20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7(호은정십이영 7) 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7(호은정십이영 7)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운정(雲亭) : 구름 낀 정자亭子 起廢屬阿咸 (기폐속아함)쓰러져 가는 집 다시 짓는 것을 조카에게 맡겼더니 新亭倚翠微 (신정의취미)새 정자亭子가 산 중턱에 서 있네. 有時白白雲 (유시백백운)이따금 흰 구름이 다가와서는 傍我簷前飛 (방아첨전비)내 옆의 처마 앞을 날아가는구나. 36) 학봉 김성일(1538) 2024.12.12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6(호은정십이영 6) 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설경(雪逕) : 눈길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6(호은정십이영 6)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설경(雪逕) : 눈길 江郭曉茫茫 (강곽효망망)강과 성곽城郭은 새벽이라 어렴풋하고 아득한데 川原同一色 (천원동일색)시내와 들판은 같은 빛깔이네. 村翁斫路歸 (촌옹작로귀)시골 노인老人이 돌아오며 길을 내자 步步生瑤跡 (보보생요적)걸음마다 아름다운 발자취가 생기는구나. 36) 학봉 김성일(1538) 2024.12.05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5(호은정십이영 5) 호은정壺隱亭 주변周邊의 열두 가지 경치景致를 읊다 연림(煙林) : 안개 낀 숲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5(호은정십이영 5)호은정壺隱亭 주변周邊의 열두 가지 경치景致를 읊다 연림(煙林) : 안개 낀 숲 沿江護沙堤 (연강호사제)강가를 따라서 모랫둑을 지키고 繞岸圍古宅 (요안위고택)언덕을 두르며 오래된 집을 에워쌌구나. 今人且勿剪 (금인차물전)요즘 사람들은 장차將次 나무를 베지 말아야 할 것이니 昔人所封植 (석인소봉식)옛날 사람들이 흙을 북돋워 심은 것이라네. 36) 학봉 김성일(1538) 2024.11.28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4(호은정십이영 4) 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4(호은정십이영 4)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계장(溪莊) : 시냇가의 별장別莊 高曾桑梓宅 (고증상재택)고조高祖와 증조曾祖 때부터 조상祖上들이 사시던 집 住在淸溪濆 (주재청계분)맑고 깨끗한 시냇가에 자리 잡았네. 歌於哭於斯 (가어기어사)이곳에서 노래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生子又生孫 (생자우생손)자식을 낳고 또 손자孫子를 낳았네. 36) 학봉 김성일(1538) 2024.11.21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3(호은정십이영 3) 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3(호은정십이영 3)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역사(櫟社) : 사당祠堂 앞에 있는 상수리나무 木以散而壽 (목이산이수)나무는 쓸모가 없어야 오래 살고 人應拙自全 (인흥졸자전)사람은 마땅히 재주가 없어야 스스로 편안便安하고 온전穩全하네. 偶然兩相値 (우연량상치)우연히 둘이 서로 마주치니 聊與安其天 (료여안기천)애오라지 타고난 운명運命을 좋아하는구나. 36) 학봉 김성일(1538) 2024.11.13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2(호은정십이영 2) 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2(호은정십이영 2)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유제(柳堤) : 버드나무 늘어선 둑 去歲種成行 (거세종성행)지난해 줄을 이루어 심었더니 今年翠有菀 (금년취유울)올해 푸르게 무성茂盛해졌네. 翩翩黃栗留 (편편항율류)훨훨 날아다니던 꾀꼬리가 머무르더니 爲我啼永日 (위아제영일)나를 위해 온종일 울어 대는구나. 36) 학봉 김성일(1538) 2024.11.04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1(호은정십이영 1)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荷 池 : 연못 鶴峯 金誠一(학봉 김성일). 壺隱亭十二詠 1(호은정십이영 1)호은정 주변의 열두 가지 경치를 읊다 荷 池 : 연못 庭前開一鑑 (정전개일감)뜰 앞에 거울 하나가 펼쳐져 있어 天光與雲影 (천광여운영)맑게 갠 하늘빛과 구름의 그림자가 비치네. 曉來風颯然 (효래불삽연)새벽에 바람이 가볍고 시원하게 불어오자 淸香連玉井 (청향연옥정)맑은 향기香氣가 옥玉처럼 깨끗하고 찬 샘에 잇닿았구나. 36) 학봉 김성일(1538) 202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