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무명자 윤기(1741) 91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23(영동사 23)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23(영동사 23)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弁韓始祖不知何(변한시조부지하)변한의 시조가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北屬辰漢南接倭(북속진한남접왜)북으로는 진한에 귀속되었고 남으로는 왜와 교류했네 統國莫言皆十二(통국막언개십이)모두 열두 나라를 거느렸다고 말하지 마오 歸降畢竟在新羅(귀강필경재신라)결국 싸움에 져서 신라에 항복하고야 말았도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22(영동사 22)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22(영동사 22)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避役逃奏入馬韓(피역도주입마한)부역을 피해 마한으로 도망온 주나라 백성에게 割他東界與無難(할타동계여무난)동쪽 변경땅을 나누어 주는 일은 어렵지 않았네 國號曰辰雖繼世(국호왈신수계세)나라 이름을 진한이라 부르고 비록 몇 대를 어어나갔지만 不能自立亦堪嘆(불능자립역감탄)스스로 일어설 수 없었으니 또한 한탄 스럽구나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21(영동사 21)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21(영동사 21)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舐糠及米室操戈(지강급미실조과)점점 내부까지 침범하다가 방안에 들어가 창을 휘드르니 避客主人越海波(피객주인월해파)손님을 피해 주인이 바다의 물결을 건넜네 國號馬韓金馬郡(국호마한금마군)나라이름은 마한 이요 도읍은 금마군 이니 南遷空葉舊山河(남천공섭구산하)남쪽으로 옮겨 와 부질없이 옛 산하만 버렸구나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20(영동사 20)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20(영동사 20)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詐告漢兵十道偕(사고한병십도해)한나라 병사들이 열 갈래 길로 쳐들어온다고 알리더니 無人覷破室延豺(무인처파실연시)승냥이를 집으로 끌어들인 것 알아챈 사람 없었네 西藩宿衛求前後(서번숙위구전후)서쪽 변방이니 숙직하면서 지키겠다느니 앞뒤로 청한말 燕滿奸謀漸入佳(연만간모점입가)연나라 위만의 간사한 꾀가 점입가경 이로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19(영동사 19)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19(영동사 19)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綰入匈奴滿入鮮(관입흉노만입선)노관이 흉노로 도망가자 위만이 조선에 들어오니 分封百里衆餘千(분봉백리중여천)천여 명의 무리에게 백 리의 땅을 나누어 주고 제후로 봉했네 信他西界藩屛語(신타서계번병어)서쪽 경계에서 변방을 지키겠다는 말을 믿었지만 養虎自戕儘可憐(양호자장진가련)호랑이를 길러서 스스로 죽게 되었으니 가엾고 불쌍하구나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18(영동사 18)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18(영동사 18)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準始稱王綰王燕(준시칭왕관왕연)준이 처음 왕으로 자처하고 노관이 연나라 왕일 때 浿江爲界地相連(패강위계지상련)패강을 경계로 하니 영토가 서로 잇닿았네 試看亂後民多入(시간란후민다입)난리가 끝난 뒤 수많은 유민들이 들어왔으니 此路已開衛滿前(차로이개위만전)조선으로 오는 이 길은 이미 위만 이전에 열렸노라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17(영동사 17)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17(영동사 17)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箕否爲君問幾年(기부위군문기년)묻겠는데 기비가 몇 년 동안 임금의 자리에 있었는가 秦幷天下處威廷(진병천하처위정)천하를 통일한 진나라의 위세가 널미 미쳤네 長城直抵遼東築(장성직저료동축)만리장성을 쌓는 것이 돋장 요동까지 이르니 畏服此時勢自然(외복차시세자연)이때 두려워서 복종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형세였노라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16(영동사 16)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16(영동사 16)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箕子後君不見書(기자후군불견서)기자 이후 임금의 기록이 사서에 보이지 않았으니 四十一代否維初(사십일대부유초)41대 비 임금의 기록이 처음이네 代燕何世尊周志(대연하세존주지)연나라 정벌이 언제였던가 주나라 왕실을 높이려는 뜻이었는데 謾被大夫禮諫沮(만피대부예간저)대부 예가 간하는 바람에 헛되이 멈추게 되었구나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15(영동사 15) 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15(영동사 15)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平壤兎山有塚原(평양토산유총원)평양의 토산에 무덤이 있으니 綿綿三姓驗雲孫(면면삼성험운손)끊어지지 않고 잇따라 세 성씨가 먼 후손임을 증명하네 至今血食崇仁殿(지금혈식숭인전)지금까지 숭인전에서 제사 지내니 萬世難忘箕子恩(만세난망기자은)오랜 세월 동안 기자의 은혜를 잊기 어려우리라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14(영동사 14)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詠東史 14(영동사 14)우리나라 역사를 읊다 白馬朝周歌有思(배마조주가유사)흰 말 타고 주나라에 조빙하러 가다가 감회를 노래하니 殷墟麥秀使人悲(은허맥수사인비)은나라 유적지의 보리 이삭이 사람을 시름에 잠기게 하였네 此事却云微子事(차사각운미자사)이 일을 도리어 미자 의 일이라고 하였으니 尙書大傳語堪疑(상서대전어감의)상서대전의 이야기는 의심할 만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