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洪武丁巳奉使日本作(홍무정사봉사일본작)
홍무 정사년 일본으로 사신 가 짓다
僑居寂寞閱年華(교거적막열년화) :
타향살이 척막한 채로 한 해를 사는데
苒苒窓櫳日影過(염염창롱일영과) :
천천히도 창박의 해는 지나가는구나
每向春風爲客遠(매향춘풍위객원) :
매번 봄바람 불 때 멀리서 나그네 되니
始知豪氣誤人多(시지호기오인다) :
사나이 호기가 사람 일 거르치는 줄 알겠노라
桃紅李白愁中艶(도홍이백수중염) :
근심 중에도 붉은 복사꽃과 흰 배꽃 더욱 요염하고
地下天高醉裏歌(지하천고취리가) :
취한 중에도 낮은 땅과 높은 하늘을 노래하노라
報國無功身已病(보국무공신이병) :
나라 은혜 갚을 공도 없이 몸은 이미 병들어
不如歸去老烟波(불여귀거로연파) :
고국으로 돌아가 자연 속에서 늙어감만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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