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 정몽주(1337)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우제(偶題) 우연히 짓다

산곡 2023. 6. 19. 06:48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우제(偶題)  우연히 짓다

 

今日知何日(금일지하일) :

오늘이 무슨 날인고 하니

春風動客衣(춘풍동객의) :

봄바람이 나그네 옷을 날리는구나

人遊千里遠(인유천리원) :

사람은 천 리에 놀아 멀어졌고

雁過故山飛(안과고산비) :

기러기는 고국의 산을 지나 나가는구나

許國寸心苦(허국촌심고) :

나라에 바친 한조각 마음 괴로운데

感時雙淚揮(감시쌍루휘) :

시절을 느끼니 두 줄기 눈물이 흘러내린다

登樓莫回首(등루막회수) :

누에 올라 머리를 돌리지 말라芳

방草正菲菲(방초정비비) :

꽃다운 풀이 한참 우거지고 우거졌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