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洪武丁巳奉使日本作 1
(홍무정사봉사일본작 1)
홍무 정사년에 일본으로 사신가서 짓다
水國春光動(수국춘광동) :
섬나라에 봄기운 감도는데
天涯客未行(천애객미행) :
하늘 끝 나그네 아직 돌아가지 못 하네
草連千里綠(초련천리록) :
풀은 천 리에 연이어 푸르고
月共兩鄕明(월공양향명) :
달은 두 고을 모두 밝히네
遊說黃金盡(유설황금진) :
사행길에 비용도 다 써고
思歸白髮生(사귀백발생) :
고국 갈 생각에 흰머리만 느네
男兒四方志(남아사방지) :
세상을 다스리려는 나의 큰 뜻이
不獨爲功名(불독위공명) :
다만 공명만을 위함은 아니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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