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閑中偶書 1(한중우서 1)
한가로운 중에 우연히 짓다
古寺無人到(고사무인도) :
아무도 오지 않는 옛 절
林深日更長(임심일갱장) :
숲이 깊어 해가 더욱 길다.
嫩苔初上砌(눈태초상체) :
연한 이끼는 섬돌에 막 오르고
新竹欲過墻(신죽욕과장) :
새 대나무 담장 위를 지나려 한다.
雨浥芭蕉綠(우읍파초록) :
비에 젖은 파초는 더욱 푸르고
風傳芍藥香(풍전작약향) :
바람에 날려 전해오는 작약 향기.
坐慵聊散步(좌용료산보) :
앉았기도 지쳐 산보길 나서보니
襟袂有餘凉(금몌유여량) :
소맷자락에 남아있는 서늘한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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