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閑中偶書 2(한중우서 2)
한가로운 중에 우연히 짓다
閑居心自適(한거심자적) :
한가롭게 사니 마음 절로 흡족하고
獨坐味尤長(독좌미우장) :
혼자 앉아있으니 그 맛이 더욱 유장하다.
古柏連高閣(고백연고각) :
누대에 잇대어 있는 오래된 잣나무
幽花覆短墻(유화복단장) :
그윽한 꽃들은 짧은 담을 덮는다.
瓷甌茶乳白(자구다유백) :
다기 속의 차가 젖빛처럼 희고
榧机篆煙香(비궤전연향) :
향불 연기 책상에서 솔솔 피어오른다.
雨歇山堂靜(우헐산당정) :
비 그친 산 속 방은 조용한데
臨軒快晩凉(임헌쾌만량) :
방안으로 스며드는 상쾌한 저녁의 서늘함.
'07) 복암노인 충지(1226)' 카테고리의 다른 글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山 居 (산 거) 산속 생활 (0) | 2023.08.04 |
---|---|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雨中獨坐(우중독좌) 빗속에 혼자 앉아 (0) | 2023.07.28 |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閑中偶書 1(한중우서 1) 한가로운 중에 우연히 짓다 (0) | 2023.07.13 |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送鄭當寺丞之任忠州(송정당사승지임충주)정당시승이 충주 임소로 가는 것을 전송하다 (0) | 2023.07.03 |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閑中雜詠 6(한중잡영 6) 한가하여 읊은 노래들 (0) | 2023.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