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옹 육 유(1125)

放翁 陸游(방옹 육유). 除夜雪(제야설)섣달 그믐날 밤에 내린는 눈

산곡 2023. 8. 20. 09:21

放翁 陸游(방옹 육유).   除夜雪(제야설)

섣달 그믐날 밤에 내린는 눈

 

 

只怪重衾不禦寒(지괴중금불어한)

두꺼운 이불도 추위를 막지 못하는 것이 괴이해서

 

起看急雪玉花乾(기간급설옥화건)

일어나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는을 보니 옥으로 만든 꽃 같네

 

遲明欲謁虛皇殿(지명욕알허황전)

날이 샐 무렵 텅 빈 궁궐에 이뢰려는데

 

廐馬蒙氈立夜闌(구마몽전립야란)

마구간의 말이 담요에 덮여 밤 난간에 서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