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獨坐 (독좌) 홀로 앉아
獨坐愁無語。(독좌수무어)
홀로 앉아 말없이 시름에 잠겨,
人稀寂靜時。(인희적정시)
사람 드물고 매우 고요할 때.
嶺雲過屋背。(령운과옥배)
고갯마루의 구름 집 뒤로 지나가고,
峯雪映杉枝。(봉설영삼지)
봉우리에 쌓인 눈 삼나무 가지를 비추네.
歲旱溪常涸。(세한계상후)
가뭄 들어 시내는 늘 말라붙어 있고,
冬寒竹亦衰。(동한죽역쇠)
겨울 추위에 대나무 또한 쇠잔해졌네.
虛邪過宿臘。(허사과숙랍)
허사(虛邪)가 섣달에 묵었다가 지나가니,
宜復探春詩。(의복심춘시)
마땅히 다시 봄시를 찾아보려네.
허사(虛邪) - 몸이 허한 틈을 타서 침범한 나쁜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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