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12(불역쾌재행 12)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산곡 2024. 9. 27. 06:20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12(불역쾌재행 12)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雲牋闊展醉吟遲(운전활전최음지)

흰 종이를 활짝 펴고 술에 취해 더디게 시를 읊는데

 

草樹陰濃雨滴時(초수음농우적시)

풀과 나무 우거진 그늘에 때마침 빗방울 떨어지네.

 

起把如椽盈握筆(기파여연영악필)

일어나 서까래 같은 붓을 손에 가득 움켜쥐고

 

沛然揮洒墨淋漓(패연휘세묵림리)

힘차게 휘두르니 먹물이 뚝뚝 떨어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