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14(불역쾌재행 14)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산곡 2024. 10. 17. 07:14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14(불역쾌재행 14)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篁林孤月夜無痕(황림고월야무흔)

대나무 숲 위에 쓸쓸하고 외롭게 달 떠 있고 밤은 소리도 없이 깊어 가는데

 

獨坐幽軒對酒樽(독좌유헌대주준)

그윽한 집에 홀로 앉아 술동이와 마주하네.

 

飮到百杯泥醉後(음도백배니취후)

질탕하게 마시고 곤드레만드레 취한 뒤에

 

一聲豪唱洗憂煩(일성호창세우번)

한 곡조曲調 힘차게 노래 부르며 근심 걱정을 씻어 버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