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13(불역쾌재행 13)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奕棋曾不解贏輸(혁기증불해영수)
바둑의 이기고 지는 것을 일찍이 알지 못해서
局外旁觀坐似愚(국외방관좌사우)
바보처럼 앉아서 옆에서 보기만 하네.
好把一條如意鐵(호파일조여의철)
기분 좋게 한 자루 쇠막대기를 손에 쥐고
砉然揮掃作虛無(획연휘소작허무)
휙 휘둘러 바둑판을 쓸어버리니 아무 것도 남지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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