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10(불역쾌재행 10)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산곡 2024. 9. 8. 10:19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10(불역쾌재행 10)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淸宵巖壑寂無聲 (청소암학적무성)

맑게 갠 밤 바위와 골짜기 아무런 소리도 없이 고요하니

 

山鬼安棲獸不驚 (산귀안서수불경)

산귀신山鬼神도 편안히 쉬고 짐승들도 놀라지 않네.

 

挑取石頭如屋大 (도취석두여옥대)

집채만 한 큰 바위를 번쩍 들어 내리굴리면

 

斷厓千尺碾砰訇 (단애천척연팽굉)

까마득하게 높은 낭떠러지에서 바위 구르는 소리가 우렛소리 같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