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11(불역쾌재행 11)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局促王城百雉中(국촉왕성백치중)
한양성漢陽城의 온갖 담 안에서 몸을 움츠리고 지내기가
常如病羽鎖雕籠 (상여병우쇄조롱)
병든 새가 늘 새장에 갇혀 있는 듯하였네.
鳴鞭忽過郊門外 (명편홀과교문외)
채찍 소리를 내며 갑자기 들로 나가는 문밖을 지나서
極目川原野色通 (극목천원야색통)
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보니 대자연의 경치가 다 눈에 들어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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