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明齋 尹 拯(명재 윤 증)(마감) 73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感 懷 (감 회) 감회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感 懷 (감 회) 감회 可愧當時事(가괴당시사) 그 당시의 일을 생각하면 부끄러워사 令人心愓然(령인심상연) 사람의 마음을 근심스럽고 드렵게 하네 要須究意此(요수구의차) 꼭 필요한 것은 그일을 끝까지 파고드는 것인데 不合太因循(불합내인순) 내키지 않는다고 머무 머뭇거리지는 말았어야 했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自 訟 (자 송) 자책 하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自 訟 (자 송) 자책 하다 悔吝如山積(회린여산적) 후회는 산처럼 쌓여 가는데 明剛未易期(명강미역기) 밝고 굳센 사람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쉽지 않네 身心轉憔悴(신심전초췌) 몸과 마음이 더욱더 파리하고 지쳐가니만 하니 撑柱幾多時(탱주시다시) 얼마나 오래 버티겠는가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月 夜 (월 야) 달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月 夜 (월 야) 달밤 裸體牕間臥(나체창간와) 알몸으로 창 사이에 누워 偃蹇明月下(언건명월하) 밝은 달빛 아래서 거드름을 피우며 거만하게 있네 超然忘世紛(초연망세분) 현실에 아랑곳하지 않고 의젓하게 온갖 어지러운 세상일을 잊으니 我是何爲者(아시하위자) 나는 어떻게 된 사람인가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交河道中(교하도중)교하로 가는 도중에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交河道中(교하도중) 교하로 가는 도중에 落日故山道(락일고산도) 해 질 녘 오래된 산길을 가는데 秋風遊子衣(추풍유자의) 가을바람이 나그네 옷에 불어오네 人間問何世(인간문하세) 사람들이 세상 돌아가는 것이 어떠한지 묻는데 長往欲無歸(장왕욕무귀) 돌아오지 말고 멀리 가고만 싶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思 歸 (사 귀) 돌아가고 싶어라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思 歸 (사 귀) 돌아가고 싶어라 濡滯山中久(유체산중구) 산속에 오래도록 마무르다 보니 覉懷日夜深(기회일야심) 나그네의 이런저런 생각이 밤낮으로 깊어지네 愁來步庭畔(수래보정반) 근심이 일어 마당가를 거니노라니 缺月在疎林(결월재소림) 이지러진 달이 성긴 숲 위에 떠 있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獨 坐 (독 좌) 홀로 앉아서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獨 坐 (독 좌) 홀로 앉아서 暝鳥投巢急(명조투소급) 저물자 새들은 서둘러 보금자리에 깃들이고 寒雲滿壑深(한운만학심) 겨울 하늘에 뜬 구름이 깊은 산골짜기에 가득하네 空牎太愁寂(공창태수적) 텅 빈 창이 너무나 시름겹고 쓸쓸해서 搔首費孤吟(수수비고음) 머리를 긁적이며 홀로 읊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宿梅坪(숙매평) 매평 에서 자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宿梅坪(숙매평) 매평 에서 자다 彩菊秋霜晩(채국추상만) 여러 가지 고운 빛깔의 국화에 가을의 찬서리 늦게 내리고 方塘夕日低(방당석일저) 바야흐로 연못에는 지는 해가 잠시 머무르네 懷人徏倚久(회인척의구) 그리워하는 사람을 생각하며 한가롭게 이리저리 거니노라니 瞑色入寒齋(명색입한재) 찬방이 어두워지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客 南 (객 남)남쪽으로 가는 나그네가 되어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客 南 (객 남) 남쪽으로 가는 나그네가 되어 雪光和月白(설광화월백) 눈빛은 달빛과 어울려 하얗고 泉響受風多(천향수풍다) 샘물이 흐르는 소리는 바람결에 자주 들려오네 欹枕難成睡(의침난성수) 베개에 기대어 잠들기 어려우니 閑愁不奈何(한수불내하) 까닭도 없이 일어나는 공연한 시름을 어쩔 수 없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寫 景 ( 사경 ) 경치를 묘사하다

明齋 尹 拯(명재 윤 증). 寫 景 ( 사경 ) 경치를 묘사하다 秋蟬晝號樹(추선주호수) 가을 매미는 낮에 나무에서 울어 대고 蜀鳥夜啼月(촉조야제월) 두견새는 밤에 달을 보며 우네 雲去山仍遠(운거산잉원) 구름이 흘러가자 산은 더욱 멀어지고 烟浮野更澗(연부야경간) 안개 걷히니 들이 더욱 넓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