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대왕 (1752)

弘齋 正祖(홍재 정조). 詠 月( 영 월 ) 달을 읊다

산곡 2024. 12. 8. 06:33

弘齋 正祖(홍재 정조).   詠 月( 영 월 ) 달을 읊다

 

水面初涵夜氣淸(수면초함야기청)

물 표면은 비로소 맑은 밤기운을 받아들였는데

 

盈輪新月極高明(영륜신월극고명)

가득 차고 둥근 새 달은 너무나 높고 밝네.

 

若窮所照歸吾化(야궁소조귀오화)

저렇듯 환히 비추는 달빛을 우리의 교화敎化로 돌릴 수 있다면

 

東漸應知過八紘(동점응지과팔굉)

점점 그 세력을 넓혀 동쪽으로 옮겨 가는 것이 응당 온 세상을 지나가는 줄 알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