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정조대왕 (1752)

弘齋 正祖(홍재 정조대왕). 花下偶唫(화하우음) 꽃 아래서 언뜻 떠올라 읊다

산곡 2024. 12. 23. 07:24

弘齋 正祖(홍재 정조대왕).   花下偶唫(화하우음) 꽃 아래서 언뜻 떠올라 읊다

 

寒食東風三月花 (한식동풍삼월화)

한식寒食이라 3월의 꽃에 봄바람 부니

 

花邊楊柳柳邊家 (화변양류류변가)

꽃 옆에는 버드나무, 버드나무 옆에는 집이 있네.

 

夕照樓前山似畫 (석조루전산사화)

저물녘 불그레한 햇빛 비치는 누대樓臺 앞에는 산이 그림 같아서

 

烟光十里盛繁華 (연광십리성번화)

안개 낀 봄 경치 10리가 번성하고 화려하기 이를 데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