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담 이응희(1579)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暮 秋(모 추) 늦가을

산곡 2023. 1. 17. 07:06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暮 秋(모 추) 늦가을

 

 

萬壑淸霜已落(만학청상이락)

겹겹의 수많은 골짜기에 맑은 서리가 미미 내렸으니

 

千林錦葉初飛(천림금엽초비)

많은 숲에 단풍잎들이 막 흩날리네

 

籬邊黃菊自拆(리변황국자탁)

울타리 가에는 누런 국화가 저절로 활짝 벌어지고

 

天際孤鴻暮歸(처너제고홍모귀)

저물녘 하늘가에 외기러기가 돌아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