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공현(龔賢)
아호 : 시장인(柴丈寅). 반묘(半畆).
제목 : 천암만학도(千巖萬壑圖)
언제 : 1813년
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
규격 : 62 x 101 cm
소장 : 스위스 리트베르그 박물관
해설 : 공현은 자를 반천(半千). 야유(野遺). 호를 시장인(柴丈寅). 반묘(半畆). 별명을 개현(豈賢)등이라 하였다. 공현은 천성이 외롭게 지내기를 좋아하여 남과 어울리지 않았고 시. 서. 화에 능했다. 특히 그림은 같은 시대의 번기(樊圻). 호조(胡慥). 추철(皺鐵). 엽흔(葉欣). 고잠(高岑). 오굉(吳宏). 사손(謝蓀)등과 함께 금릉팔가(金陵八家)라 일컬어졌는데 그 중에서도 제일로 꼽혔다. 그의 산수화는 용필이 세밀하고 농묵을 써서 침울한 느낌이 많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맑은 풍치가 있다. 이 그림은 그의 작품세계를 유감없이 잘 표출한 대표작이라 할 명품이다. 용묵이 용필보다 뛰어나다고 자처했던 그는 가장 짙은 흑색에서부터 그가 즐겨 풀무늬처럼 남겨놓은 여백에 이르기 까지 농담을 미묘하게 조절함으로서 산과 골짜기에 비친 빛의 움직임을 잘 암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