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석경(石敬) : 운룡도(雲龍圖)

산곡 2022. 12. 17. 09:12

 

작가 : 석경(石敬)

제목 : 운룡도(雲龍圖)

언제 : 15세기 중엽- 16세기 전반

재료 : 종이에 담채

규격 : 24.9 x 19.7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석경은 안견(安堅)의 제자로 알려져 있으며. 인물과 묵죽. 그리고 산수를 잘 그렸다. 대담한 발묵법(潑墨法)으로 처리한 운무를 배경으로. 여의주를 거머쥐고 조화를 부리는 뿔이난 규룡(叫龍)을 그린 운룡도(雲龍圖)는. 출렁이는 물결 묘사와 어울려. 세찬 기세를 보여준다. 청(靑) 색조의 담채로 바탕을 처리한 데 비해 눈. 코. 입 등에만 주홍의 액선트를 가한 점이라든지. 농묵 의 점을 찍어 눈동자를 마무리한 수법은 매우 돋보인다. 대체로 용은 구름을 일으켜 비를 내리게 하는 조화를 부린다 하여. 가뭄 때에는 용그림을 그려 놓고. 기우제를 지냈다는 기록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것들은 주로 공필법(工筆法)으로 그려졌으리라 추측되며. 발묵 위주의 운룡도는 선종과 관련하여 남송이래로 많이 그려진 듯하다. 고씨화보(顧氏畵譜)에 실려 있는 송대 진용(陳容)의 <구룡도>에서 이러한 유형을 찾아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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