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미상 : 하관계회도(夏官契會圖)및 부분

산곡 2022. 12. 30. 08:33

 

작가 : 작가미상

제목 : 하관계회도(夏官契會圖)및 부분

언제 : 1541년경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

규격 : 97 x 59cm

소장 : 서울 이원기

 

해설 : 이 하관계회도는 병조(兵曹)에 근무했던 전.현직(前現職) 낭관(郎官)들의 계회를 그린 것으로. 성세창(成世昌)의 찬시가 있어 1541년 가을의 작품임을 알수있다. 성세창은 이보다 1년 앞서서는 미원계회도에도 찬시를 썼음을 알수 있는데 박락(剝落)이 심하여 완전한 판독이 어렵다. 이현보(李賢輔)의 아들로 이 계회의 일원이었던 이중량(李仲樑)의 후손에게 전해오는 하연선조유적(賀淵先祖遺蹟)에는 이 시문(詩文)이 대부분 판독되어 있고 이 계회의 좌목(座目)도 그대로 적혀있다. 참석자들은 행정랑(行政郞) 이약해(李若海). 정랑(正郞) 조언수(趙彦秀). 전정랑(前正郞) 정언각(鄭彦慤). 정랑 황박(黃博). 전정랑 나윤명(羅允明). 행좌랑(行佐郞) 윤부(尹釜). 전좌랑(前佐郞) 이중량(李仲樑). 좌랑(佐郞) 이영성(李永成). 수좌랑(守佐郞) 윤우(尹雨). 전좌랑 이영현(李英賢). 좌랑 이천계(李天啓) 등 11명이다. 이러한 계회도는 늘 화원이나 직업화가가 그리되 참석자수만큼 그려서 나누어 가지고 대대손손 내려가면서 기념하게 되어있었다. 그러므로 똑 같은 계회도가 또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이 그림 은 앞의 미원계회도와 구도나 화풍이 대체로 비슷한 안견화의 작품이지만 동일인의 솜씨로는 볼수 없다. 여전히 계회의 장면은 작고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반면에 산수는 크고 중요하게 그려져 있어 당시의 자연애(自然愛)도는 자연중심적인 풍조를 엿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