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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왕몽(王蒙). 제목 : 계산고일(谿山高逸)

작가 : 왕몽(王蒙)아호 : 향광거사(香光居士)제목 : 계산고일(谿山高逸) 언제 : 元재료 : 족자 종이에 먹과 채색규격 : 113.7 x 65.3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이 계산고일은 구구임옥도(具區林屋圖)와 비슷한 특이한 구도를 보이는 왕몽 만년의 작품으로 간주된다. 두 그림 모두가 어느 산수화의 국부(局部)를 보는 것처럼 화면이 빈틈없이 꽉 차 있다. 숲이 우거진 계곡의 물가에 자리잡은 초가집 안에는 거문고를 타는 선비와 그 옆에 서 있는 동자의 모습이 보이는데. 이 선비가 바로 왕몽의 관지에 언급된 그림의 임자 국창금우(菊窓琴友)일 것이다. 앞 뜰에는 학이 한 마리 날개를 펴고 있고. 화면의 왼쪽 구석에는 돌다리를 건너오는 선비의 모습이 보인다. 속세의 모든 것을 등지고 아름다운 ..

작가 : 왕몽(王蒙). 제목 : 추산소사(秋山蕭寺)

작가 : 왕몽(王蒙)아호 : 향광거사(香光居士)제목 : 추산소사(秋山蕭寺) 언제 : 元(1362)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142 x 38.5 cm소장 : 대북 고궁박물원  해설 : 왕몽은 자를 숙명(叔明). 호를 향광거사(香光居士)라 하였으며. 원말의 혼란을 피하여 항주 부근의 황학산(黃鶴山)으로 은거한 이후부터는 황학산초(黃鶴山樵)라는 호를 사용하였다. 그는 원 사대가중 가장 늦게까지 생존했던 사람이며. 또 가장 개성이 강한 그림을 남기기도 했다. 문헌에는 그가 동원(董源). 거연(巨然). 범관(范寬). 곽희(郭熙) 등 오대와 북송 화가들의 양식을 답습했다고 하지만. 다른 어느 화가보다 더 독특한 양식을 이루었다. 추산소사 즉 가을산의 쓸쓸한 절의 풍경을 그린 이 그림은 그의 기년작중 비교적 ..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五 柳 1(오 류 1)다섯 그루의 버드나무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五 柳 1(오 류 1)다섯 그루의 버드나무  隋堤綠映龍舟浦 (수제록영룡주포)수나라 둑의 푸른 버들은 임금이 탄 배가 머물고 있는 포구에 비치고 齊郭煙籠鳳吹蹊 (제곽연롱봉취혜)제나라 성곽의 안개 낀 버들은 풍악 소리 울리는 길을 감싸네. 何事潯陽五株柳 (하사심양오주류)무슨 일로 심양의 다섯 그루 버드나무는 蕭疏獨向葛巾低 (소소독향갈건저)듬성듬성한 나뭇잎 드리운 채 갈포 두건 쓴 도연명 에게 홀로 머리 숙이는가.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歸休亭八景 1(귀휴정팔경 1) 귀휴정 주변 여덟 군데의 경치

澤堂 李植( 택당 이식).   歸休亭八景 1(귀휴정팔경 1)귀휴정 주변 여덟 군데의 경치화산방매(華山訪梅) : 화산으로 매화 구경 가기 山以花名只爲梅 (산이화명지위매)산 이름에 꽃이 들어간 것은 오직 매화 때문이니 上春消息雪中催 (상춘소식설중최)정월正月의 소식消息을 눈 속에서 재촉하네. 芒鞋踏遍橫斜影 (망규답편횡사영)미투리 신고 가로 비낀 매화 그림자 두루 밟고는 拾得淸香滿袖回 (습득청향만수회)소매에 가득 맑은 향기를 주워 담고 돌아오는구나.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夜 坐(야 좌) 밤에 앉아서

玉潭 李應禧(옥담 이응희).    夜 坐(야 좌) 밤에 앉아서 耿耿孤燈一穂寒(경경고등일수한)등불 하나만 쓸쓸하게 깜박거리며 외따로 켜 있는데 獨憑烏几夜將闌(독빙오궤야장란)홀로 검은 안석에 기대고 앉아 있으니 밤이 이슥하네 沈吟不寐無相伴(심음불매무상반)중얼거리듯이 읊느라 잠 못 이루고 벗할 사람도 없는데 只有龍泉倚壁間(지유용천의벽간)오직 용천검만이 벽의 기둥과 기둥 사이에 기대고 서 있구나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贈妙寂僧(증묘적승) 묘적사 승려에게 지어주다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贈妙寂僧(증묘적승) 묘적사 승려에게 지어주다 妙寂禪房隱翠微(묘적선방은취미)묘적사 선방은 산 중턱에 숨어있고 石門松逕客來稀(석문송경객래희)석문에 통하는 솔숲 오솔길에 찾아오는 손님이 드무네 蒲團睡起無餘事(포단수기무여사)부들자리에서 졸다가 일어나니 하찮은 일마저 없어서 滿樹蟬聲獨掩扉(만수선성독엄비)나무에 가득한 매미 울음소리 속에서 홀로 사립문을 닫는구려

蛟山 許筠(교산 허균). 淸磵亭晝睡(청간정주수) 청간정에서 낮잠을 자다

蛟山 許筠(교산 허균).   淸磵亭晝睡(청간정주수) 청간정에서 낮잠을 자다 楓岳曇無竭(풍악담무갈)풍악산에 구름 그치지 않아金門老歲星(금문로세성)금문에는 늙은 세성이 떠있다相逢雖恨晩(상봉수한만)만남이 늦음이 비록 한수러우나交契自忘形(교계자망형)교분이 절로 세상일을 잊는다暫別緣塵累(잠별연진루)잠시 이별은 세속의 누 때문이라幽期屬暮齡(유기속모령)그윽한 기약은 늘그막에 맡긴다高亭殘午夢(고정잔오몽)높은 정자에 한낮의 꿈을 남기고天外萬峯靑(천외만봉청) * 천간정: 강원도 고성에 있는 정자

石洲 權韠(석주 권필). 可 歎 (가 탄) 탄식할 만하다

石洲 權韠(석주 권필).    可 歎 (가 탄) 탄식할 만하다 猿狙法服擬周公 (원저범복의주공)원숭이가 관복官服 입고 주공周公을 흉내 내는데 俗眼何曾辨異同 (속안하증변이동)속인俗人의 눈으로 어찌 일찍이 서로 같지 않은 것을 분별할 수 있었을까. 鸚鵡未應承顧問 (앵무미응승고문)앵무새는 나랏일을 물으면 대답하지 못하니 啄餘紅粒滿金籠 (탁여공립만금롱)쪼아 먹다 남은 붉은 낟알만 금金으로 장식한 새장에 가득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