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飮酒(음주) 음주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飮酒(음주) 음주 客路春風發興狂(객로춘풍발흥광) 나그네길에 미친듯이 흥이 일어 每逢佳處卽傾觴(매봉가처즉경상) 멋진 곳 만날 때마다 술잔을 기울였다네. 還家莫怪黃金盡(환가막괴황금진) 집에 돌아와 돈 다썼다고 뭐라 하지 마오 剩得新詩滿錦囊(잉득신시만금낭) 새로 지은 시가 비단주머니에 가득하다오 11) 포은 정몽주(1337) 2024.03.30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飮酒(음주) 음주 포은(圃隱) 정몽주(鄭夢周). 飮酒(음주) 음주 客路春風發興狂(객로춘풍발흥광) 나그네길에 미친듯이 흥이 일어 每逢佳處卽傾觴(매봉가처즉경상) 멋진 곳 만날 때마다 술잔을 기울였다네. 還家莫怪黃金盡(환가막괴황금진) 집에 돌아와 돈 다썼다고 뭐라 하지 마오 剩得新詩滿錦囊(잉득신시만금낭) 새로 지은 시가 비단주머니에 가득하다오 11) 포은 정몽주(1337) 2024.03.20
鄭夢周(정몽주). 旅寓(여우)-나그네로 살며 鄭夢周(정몽주). 旅寓(여우)-나그네로 살며 平生南與北(평생남여북) 평생을 나그네로 남과 북을 나다니니 心事轉蹉跌(심사전차질) 마음에 둔 일 뜻대로 되지 않아 故國西海岸(고국서해안) 고국은 서쪽바다 저 먼 곳 孤舟天一涯(고주천일애) 나 있는 곳은 하늘 끝의 외로운 배 안 梅窓春色早(매창춘색조) 매화 핀 창은 아직 이른 봄板屋雨聲多(판옥우성다) 판자 지붕에 빗소리 요란해 獨坐消長日(독좌소장일) 혼자 앉아 긴 날을 보내노라니 那堪苦憶家(나감고억가) 고향 생각 어찌 견딜 수 있으랴 11) 포은 정몽주(1337) 2024.03.05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봉사일본(奉使日本) 일본에 사신와서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봉사일본(奉使日本) 정몽주(鄭夢周) 일본에 사신와서 水國春光動(수국춘광동) : 섬나라에 봄기운 감도는데 天涯客未行(천애객미행) : 하늘 끝 나그네 아직 돌아가지 못 하네 草連千里綠(초련천리록) : 풀은 천 리에 연이어 푸르고 月共兩鄕明(월공양향명) : 달은 두 고을 모두 밝히네 遊說黃金盡(유설황금진) : 사행길에 비용도 다 써고 思歸白髮生(사귀백발생) : 고국 갈 생각에 흰머리만 느네 男兒四方志(남아사방지) : 세상을 다스리려는 나의 큰 뜻이 不獨爲功名(불독위공명) : 다만 공명만을 위함은 아니라오 11) 포은 정몽주(1337) 2024.02.15
夜客 鄭夢周 (야객 정몽주). 明遠樓(명원루)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明遠樓(명원루) 淸溪石壁抱州回(청계석벽포주회) 바위벽 맑은 냇물 고을을 돌아 흐르고 更起新樓眼豁開(갱기신루안활개) 새로 지은 누각에서 일어나보니 눈 앞이 훤히 보인다 南畝黃雲知歲熟(남무황운지세숙) 남쪽 밭에 누런 구름 곡식이 익었고 西山爽氣覺朝來(서산상기각조래) 서상의 삽상한 기운 아침에 몰려온다 風流太守二千石(풍류태수이천석) 풍류 즐기는 태수는 이천석의 돈을 쓰고 邂逅故人三百杯(해후고인삼백배) 오랜만에 만난 친구 술 삼백 잔은 마신다네 直欲夜深吹玉笛(직욕야심취옥적) 밤 깊어 옥피리 불며 高攀明月共徘徊(고반명월공배회) 높이 밝은 달 잡아 함께 배회하고 싶어라 11) 포은 정몽주(1337) 2024.01.27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봉사일본(奉使日本) 일본에 사신와서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봉사일본(奉使日本) 일본에 사신와서 水國春光動(수국춘광동) : 섬나라에 봄기운 감도는데 天涯客未行(천애객미행) : 하늘 끝 나그네 아직 돌아가지 못 하네 草連千里綠(초련천리록) : 풀은 천 리에 연이어 푸르고 月共兩鄕明(월공양향명) : 달은 두 고을 모두 밝히네 遊說黃金盡(유설황금진) : 사행길에 비용도 다 써고 思歸白髮生(사귀백발생) : 고국 갈 생각에 흰머리만 느네 男兒四方志(남아사방지) : 세상을 다스리려는 나의 큰 뜻이 不獨爲功名(불독위공명) : 다만 공명만을 위함은 아니라오 11) 포은 정몽주(1337) 2024.01.16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호중관어 2(湖中觀魚 2) 호수에서 물고기를 보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호중관어 2(湖中觀魚 2) 호수에서 물고기를 보다 魚應非我我非魚(어응비아아비어) : 물고기는 당연히 내가 아니고 내가 물고기 아니니 物理參差本不齊(물리참차본부제) : 사물의 이치는 제각기 여서 본래 같지가 않다네 一卷壯生濠上論(일권장생호상론) : 한권의 장자의 호숫가 논설로 至今千載使人迷(지금천재사인미) : 지금까치 천년동안 사람을 미혹햐게 하는구나 11) 포은 정몽주(1337) 2024.01.08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호중관어 1(湖中觀魚 1) 호수에 물고기를 보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호중관어 1(湖中觀魚 1) 호수에 물고기를 보다 潛在深淵或躍如(잠재심연혹약여) : 깊은 못에 있는 듯 혹은 뛰어 오르는 듯 子思何取著于書(자사하취저우서) : 자사는 무엇을 취해서 책에 적었을까 但將眼孔分明見(단장안공분명견) : 다만 장차 눈으로 분명히 봐야 하는 것은 物物眞成潑潑魚(물물진성발발어) : 사물마다 활발한 물고기가 되게 하는 것이니라 11) 포은 정몽주(1337) 2023.12.31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주중야흥(舟中夜興) 배안, 밤 흥취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주중야흥(舟中夜興) 배안, 밤 흥취 湖水澄澄鏡面平(호수징징경면평) : 호숫물은 거울처럼 맑고도 잔잔한데 舟中宿客不勝淸(주중숙객불승청) : 배 안의 자는 나그네 청청함을 이기지 못한다 悄然半夜微風起(초연반야미풍기) : 고요한 한밤중에 산들바람 불어 十里菰蒲作雨聲(십리고포작우성) : 십리 물가의 부들숲이 빗소리로 변하는구나 11) 포은 정몽주(1337) 2023.12.24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양자강선상(楊子江船上)양자강 배 위에서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양자강선상(楊子江船上) 양자강 배 위에서 身隨海舶賀王正(신수해박하왕정) : 이몸 배를 따라 황실의 신년을 축하하려 路入江南眼忽明(노입강남안홀명) : 길이 강남으로 접어드니 눈앞이 문득 밝아진다 地闢天開新建極(지벽천개신건극) : 땅이 트이고 하늘이 열려 새로이 황극이 서니 龍盤虎踞舊聞名(용반호거구문명) : 용의 서림 범의 웅크림 옛날에 듣던 이름이로다 11) 포은 정몽주(1337) 2023.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