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포은 정몽주(1337) 77

圃隱 鄭夢周(포은 정몽주) 고우성(高郵城)

圃隱 鄭夢周(포은 정몽주). 고우성(高郵城) 湖光瀲灩繞重城(호광렴염요중성) : 호수빛 넘실거리며 여러 성을 둘러싸고 粉堞崔嵬百里明(분첩최외백리명) : 화려한 성첩은 높아 백리에 밝도다 仰認聖人憂治世(앙인성인우치세) : 성인이 치세를 근심함을 알겠노니 故留精卒戒嚴更(고류정졸계엄경) : 짐짓 정병을 모아서 엄히 지키게 하다 往時豪傑來依險(왕시호걸래의험) : 지난 날 호걸들도 이 험난한 곳에 와 每逞頑凶此弄兵(매령완흉차롱병) : 매번 흉한 도적 맞아 이곳에 병사를 놓였다 畢竟驅民爲湯武(필경구민위탕무) : 마침내 백성을 몰아 양왕과 무왕시대 만들었는데 今看菱芡滿池生(금간릉검만지생) : 지금은 마름풀이 땅에 가득 돋아나는 구나.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제익양신정(題益陽新亭) 익양의 새 정자에 제하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제익양신정(題益陽新亭) 익양의 새 정자에 제하다 山近暮雲合(산근모운합) : 산이 가까워 저문 구름과 합쳐지고 草長秋雨深(초장추우심) : 풀이 무성하여 가을비가 깊도다 一燈孤客夢(일등고객몽) : 한 등잔불에 외로운 나그네 꿈은 千里故人心(천리고인심) : 천리 먼 곳 친구 그리는 내 마음이로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동지음 2(冬至吟 2) 동지를 읊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동지음 2(冬至吟 2) 동지를 읊다 造化無偏氣(조화무편기) : 조화는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아 聖人猶抑陰(성인유억음) : 성인은 여전히 음기를 억제한다네 一陽初動處(일양초동처) : 일양이 처음 움직인 곳에서 可以驗吾心(가이험오심) : 내 참 마음을 경험할 수 있다네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 동지음1(冬至吟1) 동지를 읊다

圃隱 鄭夢周 (포은 정몽주) . 동지음1(冬至吟1) 동지를 읊다 乾道未嘗息(건도미상식) : 하늘의 도는 일찍이 끝없이 계속되고 坤爻純是陰(곤효순시음) : 건효는 순전히 음의 기운이라네 一陽初動處(일양초동처) : 일양이 처음 움직인 곳에서 可以見天心(가이견천심) : 본연의 뜻을 살필 수 있다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곡이밀직종덕(哭李密直種德) 밀직이종덕을 곡하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곡이밀직종덕(哭李密直種德) 밀직이종덕을 곡하다 自是韓山積善餘(자시한산적선여) : 한산 이씨 문벌은 적선한 일이 있어 賢郞欠壽竟何如(현랑흠수경하여) : 아들이 일찍 오래 살지 못함은 어찌 된 일인가 古來此理誠難詰(고래차리성난힐) : 옛부터 이러한 이치 정말 알기 어려웠으니 孔聖猶曾哭伯魚(공성유증곡백어) : 공자 같은 성인도 일찍 아들 백어를 곡하였도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표모분(漂母墳) 표모의무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표모분(漂母墳) 표모의무덤 漂母高風我所歆(표모고풍아소흠) : 표모의 높은 풍모 내가 공경하는 바인지라 道經遺塚爲傷心(도경유총위상심) : 남겨진 무덤을 지나가니 내 마음 상하는구나 莫言不受王孫報(막언불수왕손보) : 왕손의 은혜 안 받았다고 말하지 말라 千古芳名直幾金(천고방명직기금) : 천고에 아름다운 이름은 그 값은 얼마이리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회금해구유(懷金海舊遊) 김해 옛 놀이 생각하며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회금해구유(懷金海舊遊)김해 옛 놀이 생각하며 燕子樓前燕子廻(연자루전연자회) : 연자루 앞에 제비가 돌아오는네 郞君一去不重來(랑군일거불중래) : 낭군은 한 번 간 뒤 다시 오지 않는구나 當時手種梅花樹(당시수종매화수) : 당시에 직접 심은 매화나무는 爲問東風幾度開(위문동풍기도개) : 봄바람에 몇 번이나 피었는지 묻고 싶도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주차백로주(舟次白鷺洲) 배에서 백로주를 차운하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주차백로주(舟次白鷺洲) 배에서 백로주를 차운하다 白鷺洲邊浪接天(백로주변랑접천) : 백로주 주변의 물결은 하늘에 닿고 鳳凰臺下草如煙(봉황대하초여연) : 봉황대 아래에는 풀이 연기와 같도다 三山二水渾夜舊(삼산이수혼야구) : 삼산과 이수는 모두 예와 같거니 不見當年李謫仙(불견당년리적선) : 그 당시의 이적선은 보지 못하겠도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제여흥루(題驪興樓) 여흥루에 제하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제여흥루(題驪興樓) 여흥루에제하다 煙雨空濛滿一江(연우공몽만일강) : 연기와 비 쓸쓸히 내려 온 강에 가득하고 樓中宿客夜開窓(루중숙객야개창) : 누대 안 잠자는 나그네 밤에 창을 열었구나 明朝上馬衝泥去(명조상마충니거) : 내일 아침에 말에 올라 진흙 뚫고 가면서 回首滄波白鳥雙(회수창파백조쌍) : 푸른 물결로 머리 돌리니 흰 새 한 날고 있구나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洪武丁巳奉使日本作 1(홍무정사봉사일본작 1)홍무 정사년에 일본으로 사신가서 짓다

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洪武丁巳奉使日本作 1 (홍무정사봉사일본작 1) 홍무 정사년에 일본으로 사신가서 짓다 水國春光動(수국춘광동) : 섬나라에 봄기운 감도는데 天涯客未行(천애객미행) : 하늘 끝 나그네 아직 돌아가지 못 하네 草連千里綠(초련천리록) : 풀은 천 리에 연이어 푸르고 月共兩鄕明(월공양향명) : 달은 두 고을 모두 밝히네 遊說黃金盡(유설황금진) : 사행길에 비용도 다 써고 思歸白髮生(사귀백발생) : 고국 갈 생각에 흰머리만 느네 男兒四方志(남아사방지) : 세상을 다스리려는 나의 큰 뜻이 不獨爲功名(불독위공명) : 다만 공명만을 위함은 아니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