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정철(1536)

松江 鄭澈(송강 정철). 夜坐聞鵑(좌야문견) 밤에 앉아 두견이 소리 듣나니

산곡 2023. 8. 8. 07:33

松江 鄭澈(송강 정철).   夜坐聞鵑(좌야문견)  밤에 앉아 두견이 소리 듣나니

 

 

掖垣南畔樹蒼蒼(액원남반수창창)

궁궐 담 남쪽 두둑엔 나무가 푸르고

 

魂夢迢迢上玉堂(혼몽초초상옥당)

꿈 속 혼은 멀리멀리 玉堂으로 가옵네.

 

杜宇一聲山竹裂(두우일성산죽열)

두견이 한 소리 山竹에 스치울 때

 

孤臣白髮此時長(고신백발차시장)

외론 신하의 흰 머린 길어 가옵나니.

 

 

 

- 掖垣: 궁중의 正殿 곁에 있는 담.

- 蒼蒼: 초목이 나서 푸릇푸릇하게 자라는 모양.

- 玉堂: 홍문관의 별칭. 혹은 文士가 出仕하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