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史 金正喜(추사 김정희). 楊州途中(양주도중) 양주가는 가는길
霜晨搖落歎征衣(상신요락탄정의)
서리내린 새벽길 나뭇잎 날리고 옷차림 처량한데
極目平原秋草稀(극목평원추초희)
눈 덮힌 넓은벌판 에 가을 풀이 드물구나
天地蕭蕭虛籟合(천지소소허뢰합)
천지는 쓸쓸한데 빈소리 들려오고
山川歷歷數鴻歸(산천역역수홍귀)
산천은 선명한데 기러기때 날아가네
淡煙喬木圍孤墅(담연교목위고서)
연기낀 큰 나무들 외딴집을 에워쌓고
流水平沙易夕暉(유수평사이석휘)
흐르는 물 백사장에 저녁노을 비춰든다
淮北江南何處是(회북강남하처시)
회북과 강남땅이 그 어디메 있는고
二分明月夢依微(이분명월몽의미)
세상의 반을 밝히는 달은 꿈속에 가물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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