石洲 權韠(석주 권필). 憶 舊 (억 구)옛 자취를 돌이켜 생각하며
石洲 權韠(석주 권필). 憶 舊 (억 구)옛 자취를 돌이켜 생각하며 關西佳麗昔年遊 (관서가려석년유)경치가 몹시 아름다운 관서關西 땅을 지난날 노닐었는데 把酒題詩幾處樓 (파주제시기처루)몇 곳이나 되는 누각樓閣에서 술잔을 들고 시를 지었던가. 窮巷寂寥身臥病 (궁항적요신와병)고요하고 쓸쓸한, 좁고 으슥한 뒷골목에 병든 몸 누웠으니 夢魂長繞鴨江頭 (몽혼장요압강두)꿈속의 넋은 늘 압록강鴨綠江 나루터를 맴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