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象村 申欽(상촌 신흠). 次淸陰韻 1(차청음운 1) 청음의 운을 빌어

象村 申欽(상촌 신흠). 次淸陰韻 1(차청음운 1) 청음의 운을 빌어 掉臂人間萬事浮(도비인간만사부) 인간만사 비틀어 돌아보지 않고閉門經歲臥林丘(폐문경세와림구) 문을 닫고 해 넘기며 산림 속에 누웠다. 文章可是傾前輩(문장가시경전배) 문장은 그런대로 선배를 제칠 만하니 仕宦何妨後俗流(사환하방후속류) 벼슬에야 세상 시유에 뒤진들 어떠리오. 深院綠苔從寂寂(심원록태종적적) 깊은 뜨락 푸른 이끼 고요한데 白雲丹嶂望悠悠(백운단장망유유) 흰구름 붉은 산빛 한가로이 바라본다. 秋來蠟屐相携去(추래랍극상휴거) 가을엔 나막신 신고 함께 길 떠나 共陟蓮花最上頭(공척련화최상두) 연화산의 꼭대기 끝까지 같이 올라가보세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次一松韻(차일송운) 일송 심희수의 시에 차운하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次一松韻(차일송운) 일송 심희수의 시에 차운하다 安危須仗老成臣 (안위수장노성신)나라의 편안함과 위태함은 모름지기 노련한 신하에게 의지하는 법이니 聖主憂邊顧問頻 (성주우변고문빈)어질고 덕이 뛰어난 임금이 변방을 걱정하여 자주 의견을 묻네. 白髮畸人迷去路 (백발기인미거로)머리털 허옇게 센 못난 이 몸은 갈 길을 잃어 掩門花雨獨傷春 (엄문화우독상춘)꽃비 내리는데 문門 닫고 이 봄에 홀로 근심하는구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夢遊重興寺 (몽유중흥사) 꿈속에서 중흥사 에서 노닐다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夢遊重興寺 (몽유중흥사)꿈속에서 중흥사 에서 노닐다 石門秋色短笻前(석문추색단공전)가을빛으로 물든 돌문에 짧은 지팡이 짚고 갔었던 往事關心二十年(왕사관심이십년)20년 전 지나간 일을 잊을 수가 없구나 昨夜分明身化鶴(작야분명신화학)어젯밤 분명히 이 몸이 학으로 변하여 泠風吹上白雲嶺(령풍취상백운령)맑고 훈훈한 바람 타고 백운대 꼭대기에 올랐네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大同江上見船遊口占[대동강상견선유구점]대동강 위에서 뱃놀이 하는걸 보며 입으로 읊다.

漢陰 李德馨[한음 이덕형]. 大同江上見船遊口占[대동강상견선유구점]대동강 위에서 뱃놀이 하는걸 보며 입으로 읊다. 江上春晴泛畫航[강상춘청범솨항] : 개인 봄의 강 위에는 그림 같은 배가 떠있고 醉歸齊擁管絃長[취기재옹관현장] : 항상 관현악기 다 같이 안고 취하여 돌아가네. 使華珍重疏歡樂[사화진중소환락] : 사신은 진중하게 기쁨과 즐거움을 멀리하고 看取民田到處荒[간취민전도처황] : 백성 밭을 알아보니 이르는 곳마다 거칠구나.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重九偶遊寧國書院[중구우유영국서원] 중구일에 우연히 영국서원을 유람하다

白沙 李恒福[백사 이항복]. 重九偶遊寧國書院[중구우유영국서원]중구일에 우연히 영국서원을 유람하다 에 우연히 영국서원을 유람하다 笑殺登高日[소살등고일] : 우스워라 높은 곳을 오르는 날에 飜成磵入來[번성간입래] : 뒤집어 일어나 산골짜기에 들어왔네. 那將茶一椀[나장다일완] : 어찌하면 한 주발의 차를 가지고서 換得酒三杯[환덕주삼배] : 석 잔의 술과 바꾸어 고맙게 여길까. 重九[중구] : 음력 9월 9일, 전통적인 명절 중양절.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法住寺二十咏 2(법주사이십영 2) 법주사 이십경을 읋다. 珊瑚古殿(산호고전) 유서깊은 산호전

白湖 林 悌(백호 임 제). 法住寺二十咏 2(법주사이십영 2)법주사 이십경을 읋다珊瑚古殿(산호고전) 유서깊은 산호전 殿前麗代雲(전전려대운)산호전 앞에는 고려의 구름이 끼고 殿上新羅月(전상신라월)산호전 위에는 신라의 달이 떴네 丈六黃金軀(장육황금구)황금으로 빚은 장륙불상 僧言彌勒佛(승언미륵불)스님들 말로는 미륵불 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