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村 權近(양촌 권근). 三峰東池詠蓮詩(삼봉의 동지영련시)
삼봉의 동지영련시의 운을 차 하다
翠盖田田冒一池(위개전전모일지)
푸른 일산 반듯반듯 못을 덮었고
紅衣濯濯雨晴時(홍의탁탁우청시)
비 갤 땐 붉은 옷이 완연하구나
經過固合耽佳句(경과고합탐가구)
볼 때마다 좋은 구절 즐기고 싶어
莫恠吾行每自遲(막괴오행매자지)
나도 몰래 발걸음 더디어지네
賞蓮常欲共臨池(상련상욕공임지)
연꽃 보러 못가에 함께 가고파
況復年皆少壯時(황복년개소장시)
하물며 나이가 모두 젊었다
有約不須嫌晝短(유약불수혐주단)
언약하며 낮 짧음을 꺼리지 말라
也宜明月夜遲遲(야의명월야지지)
달 밝은 긴 밤이 좋으니
亭亭萬朶滿平池(정정만타만평지)
아름다운 만 송이가 못에 가득해
紅綠相輝映一時(홍록상휘영일시)
붉은 빛 푸른 빛이 함께 비치네
謾道風來香荏苒(만도풍래향임염)
바람부니 향기 온다 이르지 말라
恐敎吹落願風遲(공교취락원풍지)
꽃질세라 천천히 불기 원이다
夜來狂雨雜顚風(야래광우잡전풍)
밤사이 미친 비에 바람도 섞여
池上紅衣掃地空(지상홍의소지공)
붉은 꽃이 쓴 듯이 없어졌구나
欲把靑荷成一醉(용파청하성일취)
푸른 연잎 잡고서 취하고 싶은데
誰沽美酒滿郫筒(수고미주만비통)
비통에 가득한 술 누가 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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