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村 權近(양촌 권근). 法王寺(법왕사)
仲秋節에 법왕사 에서 달을구경하다.
華月溶溶湧海隅(화월용용용해우)
하얀 달 바다에 솟아오르니
秋空如水片雲無(추공여수편운무)
구름 없는 가을 하늘 물과 같구나
林間乍見金蛙冷(림간사견금와랭)
숲 사이 금개구리 싸늘도 한데
柱下遙憐玉兔孤(주하요련옥토고)
계수 아래 옥토끼는 외롭네그려
爽氣凌凌侵几案(상기릉릉침궤안)
상쾌한 기운은 안상에 배고
淸輝的的照尊壺(청휘적적조존호)
맑은 빛은 술동이에 비추누나
就中賴有廬山遠(취중뢰유여산원)
이 가운데 여산의 원대사(遠大師) 있어
爲勸陶潛酒續酷(위권도잠주속호)
도 잠을 권키 위해 술 계속 사네
月色窺簾入坐隅(월색규렴입좌우)
달빛이 발을 뚫고 자리로 들어오니
焚香書榻一塵無(분향서탑일진무)
향 타는 서탑에 먼지 한 점 없구려
晤言今夕那堪睡(오언금석나감수)
오늘 저녁 이야기 잠이야 어찌 자리
樂事良辰不可孤(락사량진불가고)
좋은 때 즐거운 일 저버려선 아니되오
梵宇炯如銀作界(범우형여은작계)
온 절이 휘영청 은세계(銀世界)가 여기런가
僧懷淸似玉爲壺(승회청사옥위호)
중의 가슴 맑아라 옥병이 트인 듯이
歡娛却恐尊醪盡(환오각공존료진)
즐거운 이 마당 술 행여나 마를세라
爲問隣家入夜酤(위문린가입야고)
이웃집에 물어서 밤에 또 사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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