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청련거사 이백(701)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送友人(송우인) 친구를 보내며 읊다

산곡 2025. 1. 7. 07:30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送友人(송우인)  친구를 보내며 읊다

 

靑山橫北郭(청산횡북곽)

푸른 산은 북쪽 성곽에 비껴 있고,

白水繞東城(백수요동성)

흰 물은 동쪽 성을 감돌아 흐르네.

此地一爲別(차지일위별)

여기에서 한번 헤어지고 나면,

孤篷萬里征(고봉만리정)

그대는 홀로 만리 먼 길을 가야 하네.

浮雲游子意(부운유자의)

뜬 구름은 그대처럼 멋대로 가면 되지만,

落日故人情(낙일고인정)

지는 해는 나의 이 슬픈 마음이라오.

揮手自茲去(휘수자자거)

손을 흔들며 이곳에서 보내 드리니,

蕭蕭斑馬鳴(소소반마명)

말머리 돌리는 우리 두 말도 쓸쓸히 울음 짓는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