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送友人(송우인) 친구를 보내며 읊다
靑山橫北郭(청산횡북곽)
푸른 산은 북쪽 성곽에 비껴 있고,
白水繞東城(백수요동성)
흰 물은 동쪽 성을 감돌아 흐르네.
此地一爲別(차지일위별)
여기에서 한번 헤어지고 나면,
孤篷萬里征(고봉만리정)
그대는 홀로 만리 먼 길을 가야 하네.
浮雲游子意(부운유자의)
뜬 구름은 그대처럼 멋대로 가면 되지만,
落日故人情(낙일고인정)
지는 해는 나의 이 슬픈 마음이라오.
揮手自茲去(휘수자자거)
손을 흔들며 이곳에서 보내 드리니,
蕭蕭斑馬鳴(소소반마명)
말머리 돌리는 우리 두 말도 쓸쓸히 울음 짓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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