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이이(1536)

栗谷 李珥 (율곡 이이). 宿南時甫彦經郊舍(숙남시보언경교사) 남언경의 성 밖 집에서 머물며

산곡 2023. 5. 21. 06:56

栗谷 李珥 (율곡 이이).   宿南時甫彦經郊舍(숙남시보언경교사)

남언경의 성 밖 집에서 머물며

 

 

返照依山扣野扉(반조의산구야비)

지는 해 산에 의지할 무렵 들 사립 두드려

 

坐看淸月出林霏(좌간청월출림비)

앉아서 숲 안개 위로 뜨는 맑은 달을 보내

 

焚香小閣淸無語(분향소각청무어)

향을 피운 조그만 집에 말쑥하고 조용하니

 

更覺風塵此會稀(갱각풍진차회희)

다시 세속에 이런 자리 드문 것을 깨닫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