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容齋 李荇(용재 이행)(마감) 58

容齋 李荇(용재 이행). 答友人(답우인) 벗에게 답하다

容齋 李荇(용재 이행). 答友人(답우인) 벗에게 답하다 君趨具慶堂 (군추구경당) 그대는 모두 살아 계신 부모님 모시느라 彩服爛生光 (채복란생광) 입은 색동옷이 화려하게 빛나지만 我老松榟傍 (아노송재방) 나는 부모님 무덤가에서 늙으며 哀哀蓼莪章 (애애육아장) 너무나도 슬픈 을 떠올리네.

容齋 李荇(용재 이행). 記 悔 (기 회) 후회를 적다

容齋 李荇(용재 이행). 記 悔 (기 회) 후회를 적다 ​平生失計漫爲儒(평생실계만위유) : 내 평생 그르친 것은 함부로 선비 된 것이라네 悔不早作農家夫(회부조작농가부) : 일찍 농부가 못된 것이 후회스러워라. 弊廬足以容吾軀(폐려족이용오구) : 헌 초가집도 내 한 몸 충분히 용납하고 薄田足以供宮租(박전족이공궁조) : 척박한 땅도 세금 바치기에 충분한 것을 山有藜藿澤有菰(산유려곽택유고) : 산에는 명아주와 콩, 못에는 물풀이 있느니 明口不愁生蛛蟵(명구불수생주주) : 산 입에 거미줄 칠 일 걱정할 필요 없는 것을 百年如此眞良圖(백년여차진량도) : 한 평생 이 같으면 정말 좋은 대책이라 世間萬事非所處(세간만사비소처) : 세상만사 자리 걱정할 바가 아닌 것이네. 達官厚祿奉爾娛(달관후록봉이오) : 높은 관직과 후한..

容齋 李荇(용재 이행). 見白髭有感(견백자유감) 드디어 나도 흰수염이 나는구나

容齋 李荇(용재 이행). 見白髭有感(견백자유감) 드디어 나도 흰수염이 나는구나 我年三十八(아년삼십팔) 내 나이 서른여덟 살에 頭髮始變衰(두발시변쇠) 머리털이 세기 시작하더니만 憂患十星霜(우환십성상) 우환 속에 십 년을 보내고 나니 種種生白髮(종종생백발) 올올이 흰 머리털 돋아나더라 初焉愴然驚(초언창연경) 처음 보고는 화들짝 놀랬지만 久復無瑕疵(구부무하자) 오래 지나니 무덤덤해지더라 人或勸當鑷(인혹권당섭) 남들은 뽑으라 하지만 我心良不欺(아심량불기) 내 마음을 속일 수는 없지 賤老世俗態(천노세속태) 세상 사람들 늙은이 천대하지만 畢竟宜自知(필경의자지) 필경 스스로 알게 되니라 此翁非昔翁(차옹비석옹) 이 늙은이도 그 옛날엔 騎竹狂走兒(기죽광주아) 죽마타고 신나게 뛰놀던 아해였음을

容齋 李荇(용재 이행). 次仲說韻(차중열운) 차중열운

容齋 李荇(용재 이행). 次仲說韻(차중열운) 차중열운 佳節昏昏尙掩關(가절혼혼상엄관) 좋은 계절 저물어 가는데 여전히 문 닫고 지내노니 不堪孤坐背南山(불감고좌배남산) 남산 등지고 차마 홀로 앉아있기 어렵구나 閑愁剛被詩情惱(한수강피시정뇌) 한가한 시름은 시흥에 몹시 시달리고 病眼微分日影寒(병안미분일영한) 병든 눈 찬 햇살에 떠지지 않는구나 止酒更當嚴舊律(지주갱당엄구률) 술 끊어야지 옛 맹세 더욱 다짐하지만 對花難復作春顔(대화난부작춘안) 한잔 술에 꽃을 봐도 다시 봄 얼굴빛 짓기 어렵구나 百年生死誰知己(백년생사수지기) 백년도 못사는 덧없는 인생 지기는 어디 갔느뇨 回首西風淚獨潸(회수서풍루독산) 가을 바람에 고개 돌리며 홀로 눈물 흘린다

容齋 李荇(용재 이행). 歲暮有懷仲說 2首(세모유회중열 2수) 세모에 중열 박은을 생각하며

容齋 李荇(용재 이행). 歲暮有懷仲說 2首(세모유회중열 2수) 세모에 중열 박은을 생각하며 歲律其暮只今日(세율기모지금일) 한 해도 저물어 섣달 그믐날 我思者誰無故人(아사자수무고인) 내 그리워하는 이 누구인고 그대는 내 곁에 없고 今日苦留不肯駐(금일고류불긍주) 오늘 아무리 붙잡아도 그대 머물지 않으니 故人何處與爲隣(고인하처여위인) 그 어드메서 그대와 더불어 이웃해 살까 吾生如此已堪笑(오생여차이감소) 이내 인생 이미 우스울 뿐 世事多端空自春(세사다단공자춘) 다단한 세상 속 속절없이 봄은 오누나 獨立東風問冥漠(독립동풍문명막) 동풍에 홀로 서서 아득한 하늘에 묻노니 百年能復幾霑巾(백년능부기점건) 또 몇 번이나 수건 적시며 살까

容齋 李荇(용재 이행). 歲暮有懷仲說 1首(세모유회중열 1수) 세모에 중열 박은을 생각하며

容齋 李荇(용재 이행). 歲暮有懷仲說 1首(세모유회중열 1수) 세모에 중열 박은을 생각하며 百年無幾歲云暮(백년무기세운모) 인생 백 년 덧없이 한 해가 저무니 一事不諧行且休(일사불해행차휴) 제대로 한 일도 없이 내 인생도 저물어가네 唾面待乾尙可忍(타면대건상가인) 타면대건 도 견딜 수 있거늘 曲肱飮水豈吾羞(곡굉음수기오수) 곡굉음수가 어찌 나의 수치가 되리 美人何日得相慰(미인하일득상위) 우리 벗님 언제 만날 수 있을꼬 懷抱此時難自由(회포차시난자유) 그리운 정 주체할 길 없구나 縱未成言已心會(종미성언이심회) 약속은 없었어도 마음 이미 통했으니 儻能歸去與同舟(당능귀거여동주) 그대와 함께 배 탈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容齋 李荇(용재 이행). 溪上獨詠(계상독영) 개울에서 혼자 읊다

容齋 李荇(용재 이행). 溪上獨詠(계상독영) 개울에서 혼자 읊다 飮有淸泉食有蔬(음유청천식유소) : 마실 맑은 샘물과 먹을 나물 있고 洞門重鎖是仙居(동문중쇄시선거) : 골짜기 깊으니 이곳이 곧 신선 사는 곳이네 古松障日何妨偃(고송장일하방언) : 고송이 햇빛 가려주니 어찌 눕는 것이 방해되며 細草如氈不見鋤(세초여전불견서) : 가는 풀들은 융단 같으니 호미질도 필요 없네. 獨嗅石蒲兼賞竹(독후석포겸상죽) : 나 혼자 돌창포 향기 맡고 대나무 감상하며 靜聽山島更觀魚(정청산도갱관어) : 고요히 산새소리 듣다가 물고기 바라보네 百年得失眞兒戱(백년득실진아희) : 인간 평생의 이해득실은 정말 아이들 장난이라 一笑悠悠莫問渠(일소유유막문거) : 유유히 한번 웃어버리고 묻지 마소

容齋 李荇(용재 이행). 菊 (국) 국화

容齋 李荇(용재 이행). 菊 (국) 국화 耿介平生自出塵(경개평생자출진) : 곧은 성품으로 평생 세속을 벗어나 肯隨凡卉與爭春(긍수범훼여쟁춘) : 기꺼이 뭇 꽃들과 봄을 다투랴 十年憔悴離騷客(십년초췌이소객) : 십년 초췌한 굴원처럼 晩節田園避俗人(만절전원피속인) : 늦가을 전원에서 사람을 피하네 對汝更驚秋日暮(대여갱경추일모) : 너를 보니 늦가을에 놀라 隨風三嗅白頭新(수풍삼후백두신) : 바람 맞으며 몇 번 향기를 맡으니 백발 새로워 從敎霜雪凋零盡(종교상설조령진) : 눈〮〮서리에 다 진다고 해도 莫向天工怨不均(막향천공원불균) : 하늘을 향해 공평치 못함을 원망하지 마소

容齋 李荇(용재 이행). 歲暮有懷仲說(세모유회중설) 세모에 중설을 회고하며​

容齋 李荇(용재 이행). 歲暮有懷仲說(세모유회중설) 세모에 중설을 회고하며 ​ ​ 歲律其暮只今日(세율기모지금일) : 한 해가 다 지나 세모가 오늘이네 我思者誰無故人(아사자수무고인) : 그리운 이 누군가 아는 사람 아무도 없구나 今日苦留不肯駐(금일고유불긍주) : 오늘 애써 붙잡아도 말리지 못하네 吾生如此已堪笑(오생여차이감소) : 나의 삶이 이 같으니 우습지 않소 世事多端空自春(세사다단공자춘) : 세상 일 복잡해도 봄은 오는 법 ​獨立東風問冥漠(독립동풍문명막) : 묻노라 봄바람이여, 저세상 일을

​容齋 李荇(용재 이행). 題天磨錄後(제천마록후)천마록 뒤에 적다

​容齋 李荇(용재 이행). 題天磨錄後(제천마록후) 천마록 뒤에 적다 卷裏天磨色(권리천마색) 책 속에 어린 천마산 빛이 依依尙眼開(의의상안개) 어렴풋이 눈앞에 열리네 斯人今已矣(사인금이의) 이사람 지금 이미 가고 없으니 古道日悠哉(고도일유재) 그대와 오르던 옛길 날로 아득해지네 細雨靈通寺(세우령통사) 영통사에 가랑비 내리고 斜陽滿月臺(사양만월대) 만월대에 석양 비끼었네 死生曾契闊(사생증계활) 생사에 늘 서로 만나기 어려웠나니 衰白獨徘徊(쇠백독배회) 백발의 노쇠한 몸 홀로 배회하노라 이시는 박은이 죽고 난 후 함께 천마산에 올랐던 기록인 天磨錄(천마록) 뒤에 쓴 懷古詩(회고시)이다

容齋 李荇(용재 이행). 自 嘆 (자 탄) 스스로 탄식

容齋 李荇(용재 이행). 自 嘆 (자 탄) 스스로 탄식 ​ 學徒終垂橐(학도종수탁) 도를 배웠으나 끝내 빈 손이요 謀官却累身(모관각누신) 벼슬을 꾀했으나 되려 몸을 얽매누나 晨鷄仍夜犬(신계잉야견) 새벽에 출근하고 밤 늦게 퇴근하니 白首更黃塵(백수갱황진) 백발의 몸 다시금 세상 티끌 속이구나 抱膝慙諸葛(포슬참제갈) 포슬음을 읊은 제갈량에 부끄럽고 耕巖憶子眞(경암억자진) 바윗골에서 밭 갈던 정자진을 생각하노라 吾生祗如此(오생지여차) 나의 삶이 그저 이러하거늘 隱默向誰陳(은묵향수진) 그저 침묵할뿐 누구에게 말하리

​容齋 李荇(용재 이행). 對菊與仲說同賦(대국여중열동부) 국화를 보며 중열 박은과 함께 읊다

​容齋 李荇(용재 이행). 對菊與仲說同賦(대국여중열동부) 국화를 보며 중열 박은과 함께 읊다 我病不擧酒(아병불거주) 나는 병들어 술잔도 못 하는데 寒花空自香(한화공자향) 야속한 국화만 속절없이 향기롭구나 相逢三經叟(상봉삼경수) 둘도 없는 우리 벗님네 만나니 侑以五字章(유이오자장) 오언시 읊으며 술을 권하누나 一飮莫辭劇(일음막사극) 이 잔일랑 사양하지 마시게 獨醒良可傷(독성양가상) 혼자만 들이키자니 참으로 허전하오 百年湖海興(백년호해흥) 인생 백년 호해의 흥을 從此更茫茫(종차갱망망) 언제 또 다시 즐기리

容齋 李荇(용재 이행). 新 月(신 월) 초승달

容齋 李荇(용재 이행). 新 月(신 월) 초승달 滄茫海上月(창망해상월) 창망한 바다 위에 뜬 저 달 今夕又生明(금석우생명) 오늘 저녁도 밝은 빛 비추누나 白首身三竄(백수신삼찬) 백발의 몸이 세 차례나 유배되니 危魂日九驚(위혼일구경) 위태한 넋이 하루 아홉 번 놀라라 爺孃消息斷(야양소식단) 부모님의 소식이 이미 끊어졌으니 妻子別離輕(처자별리경) 처자와의 이별은 외려 가볍구나 獨立荊扉下(독립형비하) 가시나무 사립문 아래 나 홀로 섰노라니 綠林澗水鳴(녹림간수명) 숲을 따라 흐르는 여울물 소리

​容齋 李荇(용재 이행). 感 懷 (감 회)지난 일을 생각하며

​容齋 李荇(용재 이행). 感 懷 (감 회)지난 일을 생각하며 昨夜月光滿(작야월광만) : 어젯밤 달빛 가득하고 今夜月光缺(금야월광결) : 오늘 밤엔 희미하구나 天道尙乃爾(천도상내이) : 하늘의 도리도 이와 같은데 人事安足說(인사안족설) : 사람의 일을 어찌 말할까 月缺行且盈(월결행차영) : 달은 이지러졌다 또 차지만 人窮情不別(인궁정불별) : 사람의 곤궁은 사정을 분별키 어려워라. 紛紛輕薄兒(분분경박아) : 어지럽고 경박한 사람들 朝暮有冷熱(조모유냉열) : 아침저녁으로 차가워졌다가 또 뜨거워지네

​容齋 李荇(용재 이행). 自 慰 (자 위) 스스로 위로함

​容齋 李荇(용재 이행). 自 慰 (자 위) 스스로 위로함 太傅鵬鳥賦(태부붕조부) : 가의는 붕조부를 지었고 三閭漁父詞(삼려어부사) : 굴원은 어부사를 지었네. 昔賢猶未免(석현유미면) : 옛 성현들도 면하지 못했거늘 今我獨奚疑(금아독해의) : 지금의 내가 어찌 의아해하리오 前席雖云晩(전석수운만) : 지난 날 비록 늦었다고 했지만 行吟莫自悲(행음막자비) : 떠돌며 시를 읊음을 스스로 슬퍼 마라. 堂堂漢家業(당당한가업) : 당당한 나라의 기초가 不肯少微虧(불긍소미휴) : 조금도 무너지지 졌다고 생각하지 않네

​容齋 李荇(용재 이행). 謾 成 (만 성)가볍게 시를 짓다

​容齋 李荇(용재 이행). 謾 成 (만 성)가볍게 시를 짓다 天地有定數(천지유정수) : 천지에는 정해진 운수가 있어 一偶還一奇(일우환일기) : 한번 음이면 다시 한번은 양이 된다네 景公千駟馬(경공천사마) : 경공은 사마를 천승이나 누렸지만 首陽終死餓(수양종사아) : 백이는 끝내 수양산에서 굶어죽었다네 富貴與名節(부귀여명절) : 부귀와 명절은 如方炬圓規(여방거원규) : 네모와 동그라미 같으니 二者安可兼(이자안가겸) : 두 가지를 어찌 모두 겸할 수 있을까 所以悲染絲(소이비염사) : 그래서 물든 실을 슬퍼하는 것이라네

​容齋 李荇(용재 이행). 醉 後 (취 후)취한 후에

​容齋 李荇(용재 이행). 醉 後 (취 후)취한 후에 屈子遷江潭(굴자천강담) : 굴원은 강과 못에 노닐고 獨醒自憔悴(독성자초췌) : 혼자 깨어있어 초췌하였지만 我無屈子才(아무굴자재) : 내게는 굴원의 재주가 없고 意與屈子異(의여굴자이) : 뜻도 굴원과 다르네. 得采但沽酒(득채단고주) : 나물 캐면 술 사오고 得酒但謀醉(득주단모취) : 술이 있으면 다만 취하고 싶네. 醉後被髮眼(취후피발안) : 취한 뒤에는 머리 풀어헤치고 잠들어 萬事莫吾累(만사막오루) : 만사를 내게 구속시키지 않는다네

容齋 李荇(용재 이행). 題金城東軒(제금성동헌)금성 동헌에 제하다

容齋 李荇(용재 이행). 題金城東軒(제금성동헌) 금성 동헌에 제하다 客裏秋風落(객리추풍락) : 객지에 가을바람이 떨어지니 唫哦興渺然(금아흥묘연) : 읊조리매 흥이 아득하도다 溪山雲影薄(계산운영박) : 개울과 산과 구름 그림자 엷고 松菊露華鮮(송국로화선) : 솔나무와 국화에는 이슬이 곱도다 倦鳥知何往(권조지하왕) : 피곤한 새는 어디로 가는지 征驢更不前(정려경불전) : 길 가는 말은 다시 나아가지 않는구나 平生無寸効(평생무촌효) : 평생에 조그만 공도 없으니 慙愧老承宣(참괴로승선) : 늙은 승지는 부끄럽기만 하구나

容齋 李荇(용재 이행). 雙韻蓮花回文體幽居作(쌍운련화회문체유거작)

容齋 李荇(용재 이행). 雙韻蓮花回文體幽居作(쌍운련화회문체유거작) 容齋 李荇(용재 이행). 獨處甘遺逸(독처감유일) : 혼자 거처하여 소일함을 기꺼워 安身一小園(안신일소원) : 작은 동산에 이 한 몸 편히 하였다 谷盤宜陋室(곡반의루실) : 골짜기는 반반하여 누추한 집에 적당하고 灣細近青尊(만세근청존) : 물굽이는 가늘어 맑은 술병 가까이 흐른다 竹翠棲明月(죽취서명월) : 대가 푸르러 밝은 달이 머물고 山青冠白雲(산청관백운) : 산은 파란데 항상 흰 구름 갓 쓰고 있구나 學仙心切切(학선심절절) : 신선을 배우고 싶은 마음 절절하지만 難事世紛紛(난사세분분) : 어려운 일들로 세상이 분분하구나

容齋 李荇(용재 이행). 獨酌有感(독작유감) 혼자 술을 마시며

容齋 李荇(용재 이행). 獨酌有感(독작유감) 혼자 술을 마시며 薄酒時多酌(박주시다작) : 탁주를 때때로 많이 마셔 强腸日九回(강장일구회) : 굳센 창자에 하루에 아홉 번이나 돌아가네. 道爲當世棄(도위당세기) : 도리는 당세에 떨어져 迹或後人哀(적혹후인애) : 행적을 후인이 슬퍼하나 與歸生芳草(여귀생방초) : 돌아가고 싶은 마음 방초를 보나 간절하고 春愁付落梅(춘수부낙매) : 봄 시름을 매화꽃에 부쳐본다 百年湖海願(백년호해원) : 내 평생 그리워하는 자연의 꿈 莫愛二毛催(막애이모최) : 흰머리를 재촉함을 좋아하지 않아서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