容齋 李荇(용재 이행). 菊 (국) 국화
耿介平生自出塵(경개평생자출진) :
곧은 성품으로 평생 세속을 벗어나
肯隨凡卉與爭春(긍수범훼여쟁춘) :
기꺼이 뭇 꽃들과 봄을 다투랴
十年憔悴離騷客(십년초췌이소객) :
십년 초췌한 굴원처럼
晩節田園避俗人(만절전원피속인) :
늦가을 전원에서 사람을 피하네
對汝更驚秋日暮(대여갱경추일모) :
너를 보니 늦가을에 놀라
隨風三嗅白頭新(수풍삼후백두신) :
바람 맞으며 몇 번 향기를 맡으니 백발 새로워
從敎霜雪凋零盡(종교상설조령진) :
눈〮〮서리에 다 진다고 해도
莫向天工怨不均(막향천공원불균) :
하늘을 향해 공평치 못함을 원망하지 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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