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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送人1(송인1) 사람을 보내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送人1(송인1) 사람을 보내며 ​ 蕭蕭海上風(소소해상풍) : ​쓸쓸하다, 바다 위 바람 ​杳杳山頭雨(묘묘산두우) : ​아득하다, 산마루에는 비 ​風雨無休時(풍우무휴시) : ​비바람은 개이지 않는데 ​行人發前浦(행인발전포) : ​길손은 앞 포구를 떠나간다

圃隱 鄭夢周(포은 정몽주). 丹心歌(단심가)

圃隱 鄭夢周(포은 정몽주). 丹心歌(단심가) 此身死了死了 一百番更死了(차신사료사료 일백번갱사료)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번 고쳐 죽어 白骨爲塵土 魂魄有無也 ( 백골위진토 혼백유무야 ) 백골이 진토 되어 넋이 라도 있고 없고 向主一片丹心 寧有改理歟 (향주일편단심 영유개리여)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

牧隱 李穡(목은 이색). 在營松廣寺(재영송광사)

牧隱 李穡(목은 이색). 在營松廣寺(재영송광사) 흰 돌 맑은 물 꿈속에 자주 뵈리 洞府深深隔世塵(동부심심격세진) 골이 깊고 깊어 세속 티 끝 끊겼는데 山僧無事解談眞(산승무사해담진) 스님 무사해 참 도를 말 할 줄 아네. 他年福地尋何處(타년복지심하처) 뒷날 복된 땅 어디서 찾으랴 白石淸溪入夢頻(백석청계입몽빈) 흰 돌 맑은 물 꿈속에 자주 뵈리.

普愚禪師(보우선사). 證庵(증암)부처님 진리를 증득한 암자

普愚禪師(보우선사). 證庵(증암)부처님 진리를 증득한 암자 十方無壁落(시방무벽락) : 세상 막힌 벽 하나 없고 四面亦無門(사면역무문) : 사면 어디에도 그러한 문이 없다. 佛祖行不到(불조행부도) : 부처와 스님도 가도 오지 못하는 곳 閑眼臥白雲(한안와백운) : 흰 구름에 누워 한가로이 존다.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鄭瓜亭曲(정과정곡)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鄭瓜亭曲(정과정곡) 憶君無日不霑衣(억군무일불점의) 임 그려 적신 소매 마를 날 없듯 政似春山蜀子規(정사춘산촉자규) 두메에 우는 접동 내 벗이 아닌가. 爲是爲非人莫問(위시위비인막문) 시(是)야라 비(非)야라 묻지를 마소 ​只應殘月曉星知(지응잔월효성지) 조각달 새벽별이 굽어 살피리라.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幽 居(유거)유거​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幽 居(유거)유거 ​ 檐短先邀月(첨단선요월) : 추녀가 짧아 달을 먼저 맞이하고 ​ 牆低不礙山(장저불애산) : 담장이 낮아 산을 가리지 못하는구나. ​ 雨餘溪水急(우여계수급) : 비 갠 뒤라 개울물 급히 흐르고 ​ 風定嶺雲閑(풍정영운한) : 바람이 그치니 고개에 구름만 한가하다

瞋覺國師 慧諶(진각국사 혜심). 竹 (대나무)​

瞋覺國師 慧諶(진각국사 혜심). 竹 (대나무) ​ 我愛竹尊者(아애죽존자) 나의 사랑스런 대나무 존자여, 不用寒暑侵(불용한서침) 추위도 더위도 아랑곳없이 年多彌勵節(년다미려절) 해가 갈수록 절개 더욱 가다듬고 日久益虛心(일구익허심) 날이 오랠수록 마음 더욱 비우도다. 月下弄淸影(월하농청영) 달 아래 맑은 그림자 희롱하고 風前送梵音(풍전송범음) 바람 앞에 천상의 소리 보내나니 晧然頭戴雪(호연두대설) 하얀 눈을 머리에 쓴 모습! 標致生叢林(표치생총림) 그 고매함 총림에서 나온다네. 죽존자(竹尊者) : 대나무를 의인화 시켜 수행승으로 표현. 존자는 수행과 덕행이 뛰어난 자의 존칭. 범음(梵音) : 맑은 소리, 천상의 소리. 호연(晧然) : 밝고도 하얀 모습. 표치(標致) : 나타난 취지, 정취 또는 용모가 아름..

西河 林椿 (서하 임춘). 謝見訪(사견방)방문을 사례하며

西河 林椿 (서하 임춘). 謝見訪(사견방)방문을 사례하며 長安霖雨後(장안림우후) : 서울 장마 그친 뒤 왔소 思我遠相過(사아원상과) : 날 위해 멀리도 찾아왔소 寂寞蝸牛舍(적막와우사) : 적막한 오막살이 徘徊駟馬車(배회사마거) : 화려한 사두마차 찾아왔소 恒飢窮子美(항기궁자미) : 항상 굶주리고 초라한 두보 같고 非病老維摩(비병노유마) : 병이 아닌데도 벼슬하지 않고 늙은 유마 왕유 같은 나 莫書吾門去(막서오문거) : 우리 집에 이름 적고 가지 마소 聲名恐更多(성명공갱다) : 내 명성 더 커질까 두렵소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詠菊 二首(영국 2수) 국화를 노래함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詠菊 二首(영국 2수) 국화를 노래함 [ 제 1 수 ] 靑帝司花剪刻多(청제사화전각다) 봄마져 꽃을 떨군 시간 많았는데 如何白帝又司花(여하백제우사화) 어찌하여 가을이 또 꽃을 피우려 하느냐 金風日日吹蕭瑟(금풍일일취소슬) 가을바람 날마다 불어 소슬한데 借底陽和放艶葩(차저양화방염파) 어느 구석 따뜻함 빌어 아름다운 꽃 피우려나 [ 제 2 수 ] 不憑春力仗秋光(불빙춘력장추광) 봄힘을 의지하지 않고 가을 빛에 기대고 故作寒芳勿怕霜(고작한방물파상) 찬 꽃을 피우니 서리도 두려워하지 않아 有酒何人辜負汝(유주하인고부여) 술자리에서 누가 너에게 함부로 할수 있으랴만 莫言陶令獨憐香(막언도령독련향) 도연명 혼자 너의 향기 가까이 했다 말하지 마라.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春 日 (춘 일) 어느 봄날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春 日 (춘 일) 어느 봄날 柳岸桃蹊淑氣浮(류안도혜숙기부) : 버드나무 언덕에 복사꽃 핀 길엔 맑은 기운 돌고 枝間鳥語苦啁啾(지간조어고조추) : 가지 사이 새소리 애처로이 우짖네 春工與汝爭何事(춘공여여쟁하사) : 봄의 조화옹이 너희와 함께 무슨 일로 다투어 慢罵東風不自休(만매동풍부자휴) : 봄바람 그치지 않음을 쓸데없이 꾸짖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