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봉 김극기(1150)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春 日 (춘 일) 어느 봄날

산곡 2022. 10. 15. 09:56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春 日 (춘 일) 어느 봄날

 

 

柳岸桃蹊淑氣浮(류안도혜숙기부) :

버드나무 언덕에 복사꽃 핀 길엔 맑은 기운 돌고

 

枝間鳥語苦啁啾(지간조어고조추) :

가지 사이 새소리 애처로이 우짖네

 

春工與汝爭何事(춘공여여쟁하사) :

봄의 조화옹이 너희와 함께 무슨 일로 다투어

 

慢罵東風不自休(만매동풍부자휴) :

봄바람 그치지 않음을 쓸데없이 꾸짖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