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春 日 (춘 일) 어느 봄날
柳岸桃蹊淑氣浮(류안도혜숙기부) :
버드나무 언덕에 복사꽃 핀 길엔 맑은 기운 돌고
枝間鳥語苦啁啾(지간조어고조추) :
가지 사이 새소리 애처로이 우짖네
春工與汝爭何事(춘공여여쟁하사) :
봄의 조화옹이 너희와 함께 무슨 일로 다투어
慢罵東風不自休(만매동풍부자휴) :
봄바람 그치지 않음을 쓸데없이 꾸짖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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