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普愚禪師(보우선사). 送珦仙人之江南(송향선인지강남)

普愚禪師(보우선사). 送珦仙人之江南(송향선인지강남) 향선인이 강남으로 감을 전송하며 海東千古月(해동천고월) : 해동에 뜨는 천고의 달 江南萬里天(강남만리천) : 강남땅은 천리나 멀어라. 淸光無彼此(청광무피차) : 맑은 빛이야 이곳저곳 구별 없어 莫認諸方禪(막인제방선) : 여러 지방의 참선이야 생각하지 말라.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王祥碑(왕상비) 왕상의 비석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王祥碑(왕상비) 왕상의 비석 ​有扁路傍石(유편로방석) : 길가에 세워진 우뚝한 비석 上有王祥字(상유왕상자) : 왕상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네 臥氷得泉魚(와빙득천어) : 얼음에 드러누워 잉어를 구해다가 饋母此其地(궤모차기지) : 어머니를 공궤하던 데가 여기로구나 嗟我事宦遊(차아사환유) : 아 나는 지금 벼슬살이만 하면서 連年負慈侍(연년부자시) : 여러 해 동안 어머님을 못 모셨네 區區望雲心(구구망운심) : 고향 떠나 어머니 생각하였던 일 가끔 있건만 甘旨遠難致(감지원난치) : 맛있는 음식 멀어서 드릴 수 없네 何當報剪鬟(하당보전환) : 머리털 끊어 대접하던 부모 은혜 어떻게 갚을지 僅足同齧臂(근족동설비) : 겨우 팔뚝 깨물어 출세를 맹세한 것과 같을 뿐이다 載讀孝子碑(재독효자비)..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次忠州望京韻樓(차충주망경운루)

宓庵老人 冲止(복암노인 충지). 次忠州望京韻樓(차충주망경운루) ​충주 만경루 시에 차운하여 遠客思歸切(원객사귀절) : 멀리 고향 떠난 나그네 고향 그리워 ​ 登樓北望京(등루북망경) : 누대에 올라 북으로 서울을 바라본다 ​ 還同江上雁(환동강상안) : 강 위의 기러기도 돌아와 함께하노니 ​ 秋盡又南征(추진우남정) : 가을이 다 가니 또 남으로 날아오는구나

西河 林椿(서하 임춘). 留別金璿(유별김선)김선과 헤어지면서

西河 林椿(서하 임춘). 留別金璿(유별김선)김선과 헤어지면서 苟同根徇身(구동근순신) : 구차하게 남을 따르자니 내 몸만 위하고 苟異根徇名(구이근순명) : 구차하게 남을 배신하려니 내 명예만 구하네 兩者未免累(양자미면루) : 두 가지 모두 허물이 되는 일 不如俱忘情(불여구망정) : 차라리 모두 잊어버림만 못 하리 我性非好高(아성비호고) : 나의 성품은 높이기를 좋아함이 아니니 矯矯豈其誠(교교기기성) : 교교하게 뽐내는 것이 어찌 성심이라요 只爲謀口腹(지위모구복) : 다만 생계를 꾸리기 위해 及辰欲歸耕(급진욕귀경) : 때맞춰 고향에 돌아와 농사짓고 싶소 鄕人來勸我(향인래권아) : 고향 사람 내게 와 권하기를 香稻富烏程(향도부오정) : 좋은 쌀은 오정 땅에서 많이 난다고 하네 閑乘一葉去(한승일엽거) : 한가히..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梨 花(이 화) 오얏꽃

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梨 花(이 화) 오얏꽃 凄風冷雨濕枯根(처풍냉우습고근) : 처연한 바람, 차가운 비 마른 나무 적시는데 一樹狂花獨放春(일수광화독방춘) : 한 나무에 미친 듯 피어 홀로 봄을 쏟아낸다 無奈異香來聚窟(무내이향래취굴) : 취굴주에서 날아온 기이한 향기리니 漢宮重見李夫人(한궁중견이부인) : 한나라 궁궐에서 이부인을 다시 본 듯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