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다경루증계담(多景樓贈季潭)
다경루에서 계담에게 주다
欲展平生氣浩然(욕전평생기호연) :
평생에 기른 호연지기를 펴려면
須來甘露寺樓前(수래감로사루전) :
모름지기 감로사 누각 앞에 서보시라.
瓮城畫角斜陽裏(옹성화각사양리) :
옹성의 화각 소리가 지는 해 속에 울리고
苽浦歸帆細雨邊(고포귀범세우변) :
과포의 돌아가는 돛단배 가랑비 가에 있구나.
古鑊尙留梁歲月(고확상류량세월) :
옛 가마에는 여전히 양 나라 세월 머물고
高軒直壓楚山川(고헌직압초산천) :
높은 누각은 바로 초나라 산천을 누르는구나.
登臨半日逢僧話(등림반일봉승화) :
올라서 반나절 동안 중을 만나 이야기 나누니
忘却東韓路八千(망각동한로팔천) :
우리나라로 가는 팔천리 길을 내 잊어버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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